비트와이즈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이라는 대형 호재에도 불구하고 하이퍼리퀴드(HYPE)가 대규모 청산 사태와 기술적 지지선 붕괴라는 악재를 만나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시장 전반의 레버리지 축소 움직임 속에 12월 초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까지 쏟아지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는 모습이다.
12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HYPE는 지난 24시간 동안 8.9% 하락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하락폭인 4.09%보다 훨씬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하락의 주원인은 시장 전반에 걸친 대규모 포지션 강제 청산이다.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전체 시장에서 5억 8,400만 달러 규모의 롱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HYPE 역시 청산된 포지션의 98%가 롱 포지션에 집중됐다.
연말 연휴를 앞두고 유동성이 얇아진 상황에서 발생한 매도세는 가격 변동성을 더욱 키웠다. 더 디파이언트에 따르면 지난 15일 단일 XYZ100 숏 스퀴즈(Short Squeeze)로 인해 하이퍼리퀴드 플랫폼 내에서만 1,300만 달러 규모의 청산이 발생하기도 했다. 공포·탐욕 지수가 22를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 단계에 진입하자, HYPE 같은 알트코인에 대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지며 마진 콜에 따른 강제 매도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비트와이즈가 지난 15일 HYPE 현물 ETF 관련 서류를 업데이트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이를 차익 실현의 기회로 삼았다. 코인셰어스 데이터에 따르면 같은 주에 HYPE 관련 상장지수상품(ETP)에서 1,410만 달러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2월 초 47% 랠리 이후 뉴스에 파는(Sell the news) 행태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되며, 3억 3,800만 달러가 유입된 이더리움과 달리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기술적 지표 또한 하락세를 확정 짓고 있다. HYPE는 30일 단순이동평균(SMA)인 32.76달러와 피보나치 23.6% 되돌림 구간인 30.08달러를 하향 이탈했다. 14일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35.15로 과매도 구간에 근접했고,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히스토그램은 음수(-0.0356)를 기록하며 하락 모멘텀을 나타내고 있다. 심리적 지지선인 29달러가 무너지면서 알고리즘 매매에 의한 매도세가 더욱 거세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HYPE가 2025년 고점 대비 51.5%나 하락한 상태에서 26.5달러 지지선을 방어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만약 오늘 종가가 이 지지선 아래에서 마감될 경우 21.23달러에 형성된 연중 최저점까지 15~20% 추가 하락할 위험이 있다. 현물 ETF 승인 여부가 불확실한 가운데, 선물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이 11% 감소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어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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