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공포 국면에서 개인 투자자의 매도가 소진되고, 기술적 지지선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비트코인이 단기 반등에 성공했다.
12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지난 24시간 동안 2.05% 상승하며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 반등 흐름(+1.64%)과 보조를 맞췄다. 단기 가격 회복의 배경으로는 개인 투자자 심리의 급격한 위축, 핵심 기술적 지지선 방어, 그리고 비트코인 현물 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우선 시장 심리 측면에서 역발상 매수 환경이 조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샌티먼트(Santiment)에 따르면 12월 15~16일 사이 가격 하락을 의미하는 ‘lower’ 언급량이 ‘higher’ 대비 3배 이상 급증했고, 공포·탐욕 지수(Fear & Greed Index)는 22까지 떨어지며 11월 저점 수준과 맞물렸다. 통상 지수가 25 아래로 내려갈 경우 개인 투자자의 투매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실제로 현물 거래량이 전년 대비 47% 감소하면서 추가 매도 압력이 제한된 모습이 관측됐다.
기술적 흐름에서도 반등의 명분이 확인됐다. 비트코인은 8만 6,735달러까지 밀린 뒤 50%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인 8만 8,612달러를 회복하며 이른바 ‘골든 존’에서 지지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상대강도지수(RSI)는 37.15로 과매도 영역에 근접했고,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히스토그램이 +126.64로 전환되며 하락 모멘텀 둔화를 시사했다. 다만 7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9만 341달러가 단기 저항으로 남아 있고, 200일 이동평균선은 10만 8,475달러 수준에 자리해 중기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함께 나온다.
수급 측면에서는 기관 매수와 고래 매도가 맞서는 구도가 이어졌다. 지난주 비트코인 현물 ETF에는 총 27억 1,00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되며 하루 평균 약 1만BTC를 흡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K33리서치에 따르면 고래 지갑에서 거래소로 이동한 물량은 1만 2,000BTC로, 2024년 11월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다만 최근 30일 기준 거래소 순유출 규모가 마이너스 40만 3,000BTC로 나타나면서, 전반적인 매도 압력은 이전보다 완화된 상태로 평가된다.
종합하면 이번 상승은 극단적 공포 국면에서의 심리적 반등과 기술적 매수, ETF 중심의 기관 수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시장은 비트코인이 8만 8,600달러 지지선을 유지한 채 미국 물가 지표 발표와 일본 통화정책 이벤트를 앞두고 변동성 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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