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혼조 속에서 기술주 중심의 반등 흐름을 보이자 암호화폐 시장도 단기 숨 고르기 국면에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동반 회복에 나섰다.
12월 17일 오전 7시 5분(한국시간) 기준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8만 7,847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08% 상승했다. 이더리움(ETH)은 2,954달러로 0.40% 오르며 3,000달러 회복을 재차 시도했고, 엑스알피(XRP, 리플)도 1.92달러로 1.95% 반등했다. 솔라나(SOL)는 128달러선에서 2.47% 상승했고, BNB는 872달러로 2.40% 오르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전반에 완만한 회복 흐름이 나타났다.
이날 코인 시장의 반등 배경에는 뉴욕 증시에서 나타난 기술주 저가 매수 흐름이 자리하고 있다. 1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0.62%, 0.24% 하락했지만, 나스닥지수는 0.23% 상승하며 방어에 성공했다. 최근 급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로 유입되면서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가 일부 완화됐고, 이 흐름이 암호화폐 시장으로도 전이됐다는 평가다.
다만 매크로 환경은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비농업 고용 증가 폭은 6만4,000명으로 크게 둔화됐고, 실업률은 4.6%로 2021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소매판매 역시 10월 기준 전월 대비 보합에 그치며 소비 둔화 신호를 보냈다. 고용과 소비가 동시에 약해지는 국면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도 기술주와 일부 위험자산이 반등한 것은 시장이 ‘침체 우려 속 완화적 통화정책 기대’와 ‘단기 과매도 인식’ 사이에서 균형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내년 1월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75.6%로 반영하고 있다. 추가 긴축 우려가 제한되면서 변동성 지수(VIX)도 16.48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고,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급격한 추가 하락을 막는 완충 역할을 했다.
향후 코인 시장은 기술주 흐름과 미국 경기 지표, 연준의 정책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이 8만 8,000달러 안착 여부를, 이더리움은 3,000달러 회복 시도를 주요 분기점으로 삼을 전망이다. 고용과 소비 둔화가 더 뚜렷해질 경우 위험자산 전반의 변동성은 다시 커질 수 있지만, 기술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이어진다면 코인 시장 역시 제한적인 반등 흐름을 이어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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