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5.8억 순유출...'패닉' 신호 ON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2/17 [09:27]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5.8억 순유출...'패닉' 신호 ON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2/17 [09:27]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미국 증시 변동성이 다시 커지자 기관 자금이 빠르게 몸을 사리며 비트코인(Bitcoin, BTC)과 이더리움(Ethereum, ETH) 현물 ETF에서 단숨에 대규모 자금 이탈이 발생했다.

 

12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월요일 하루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와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 총 5억 8,24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이는 약 2주 만에 최대 규모로,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글로벌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기관 투자자의 포지션 축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패사이드 인베스터스 집계 기준으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일간 순유출 규모는 3억 5,760만 달러까지 확대돼 12월 초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도는 피델리티의 FBTC, 아크의 ARKB, 비트와이즈의 BITB에 집중됐고, 블랙록의 IBIT는 하루 동안 자금 변동이 없었다.

 

이더리움 현물 ETF 역시 같은 날 약 2억 2,480만 달러가 빠져나가며 이달 들어 최대 일간 유출을 기록했다. 가격이 최근 범위 안에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움직였음에도 ETF 자금 흐름이 더 민감하게 반응한 점은, 현물 가격보다 자산 배분 전략 변화가 시장의 방향을 설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발러(VALR) 최고경영자인 파르잠 에사니(Farzam Ehsani)는 “4분기 들어 비트코인은 점점 나스닥 파생자산처럼 움직이고 있다”며 “기술주가 조정받으면 비트코인은 더 크게 약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기관 투자자들이 미국 기술주 매도 국면에서 현물 ETF를 가장 효율적인 조정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암호화폐 고유 이슈보다 주식시장 위험 축소 흐름에 ETF 환매가 연동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사니는 연방준비제도가 12월 10일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도 완화 기조 중단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위험 환경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가 둔화 속도가 충분하지 않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내부 이견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가 9월 초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오른 점과 인공지능 관련 과열 우려에 따른 기술주 약세가 암호화폐 유동성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글로벌 유동성 확장과 장기 보유자의 매도 압력이 상당 부분 소진됐다는 점에서, ETF 기반 기관 수요가 점진적 회복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