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거대 자산운용사들이 막대한 기관 자금 유입과 규제 명확성을 등에 업고 비트코인(Bitcoin, BTC)이 전통적인 4년 반감기 주기를 깨뜨리며 2026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12월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매트 호건(Matt Hougan) 비트와이즈(Bitwise) 최고투자책임자는 통상적인 하락 주기로 여겨지는 2026년에도 비트코인이 상승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호건 책임자는 과거 비트코인 가격을 지배하던 반감기 사이클의 힘은 약해진 반면 2024년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웰스파고(Wells Fargo) 등 대형 금융기관의 자금 집행이 본격화되면서 시장의 판도가 완전히 뒤바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리서치 역시 시장이 개인 투자자 중심의 변동성 장세에서 기관 주도의 시대로 재편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비트코인이 전고점을 돌파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들은 공공 부채 급증에 따른 대체 자산 수요와 법정 화폐의 리스크, 그리고 블록체인과 제도권 금융의 결합을 가속화하는 규제 환경 개선이 상승장을 견인할 두 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시장 내 기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과거처럼 1,000% 넘게 폭등하거나 깊은 하락장이 장기간 지속되는 극단적인 변동성은 크게 줄어든 모습이다.
구체적인 목표가도 제시됐는데 캐서린 다울링(Katherine Dowling) 비트코인 스탠다드 트레저리 컴퍼니 사장은 우호적인 규제와 양적 완화, 기관 자금의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며 2026년 말 비트코인이 15만 달러에 안착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대통령의 스테이블코인 규제법 지니어스(GENIUS) 서명과 통화감독청의 은행권 암호화폐 중개 허용 등 정책적 호재가 잇따르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조까지 더해지며 유동성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당장의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은데 크립토퀀트(CryptoQuant) 등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장기 보유자들이 최근 5년 내 가장 빠른 속도로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어 사이클 과열 징후가 포착됐다. 반면 뒤늦게 진입한 단기 보유자들은 평균 매수가인 10만 4,000달러를 밑도는 가격 흐름에 평균 12.6%의 평가 손실을 기록하며 매도 압박을 받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위험 회피 매물이 쏟아지며 8만 5,940달러 선까지 밀려났다.
비트파이넥스(Bitfinex) 등 주요 거래소 관계자들은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상승 추세는 훼손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현물 ETF와 기업, 국가 차원의 매수세가 연간 채굴량의 몇 배를 흡수하고 있는 만큼 통화 정책 완화와 맞물려 2026년이 비트코인 역사의 새로운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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