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는 고용 증가세가 완만해지는 동시에 실업률이 상승했고 임금 상승률도 둔화되며 가계 소득 모멘텀이 약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가계의 가처분소득 증가가 둔화될 가능성을 시사하며 변동성이 큰 자산으로 향하던 개인 자금 유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가처분소득은 암호화폐 채택에서 핵심 변수로 꼽힌다. 개인 투자자는 대체로 차입이 아닌 잉여 현금을 통해 위험자산에 투자하며, 임금 정체와 고용 불안이 커질수록 소비 지출부터 줄이는 경향이 강하다. 이 과정에서 투기적 성격이 강한 투자 자산이 우선적으로 조정 대상이 된다.
영향은 알트코인에서 먼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알트코인 시장은 개인 투자자의 참여 비중이 높아 수요 위축 시 유동성이 빠르게 말라붙는 구조다. 반면 비트코인(Bitcoin, BTC)은 기관 자금, 현물 ETF, 장기 보유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하방 완충력이 더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개인 투자자가 생활비 충당을 위해 포지션을 정리할 경우 소형 시가총액 토큰에 가해지는 매도 압력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소득 둔화가 반드시 자산 가격 하락으로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노동시장이 식을수록 연방준비제도는 금리 인하 여지를 확보하게 되고, 통화 완화는 가계 수요가 아닌 유동성을 통해 자산 가격을 끌어올릴 수 있다. 다만 이런 랠리는 실물 수요 기반이 약해 외부 충격에 민감하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기관 투자자 환경도 우호적이지만은 않다.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엔 캐리 트레이드 축소 위험을 키우며 글로벌 유동성에 부담을 준다. 일본의 차입 비용이 오를 경우 기관 자금은 암호화폐와 주식, 신용 시장 전반에서 노출을 줄이는 경향을 보인다. 현재의 핵심 리스크는 붕괴가 아니라 얇아지는 수요이며, 개인 자금은 소득 둔화로 후퇴하고 기관은 글로벌 유동성 긴축을 경계하는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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