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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베테랑 "비트코인 폭락, 원인은 두 가지 뿐" 단언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2/18 [10:28]

월가 베테랑 "비트코인 폭락, 원인은 두 가지 뿐" 단언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2/18 [10:28]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유동성과 강제 매도라는 두 개의 스위치가 켜질 때마다 비트코인(Bitcoin, BTC)은 예외 없이 깊은 약세장으로 빠져들었다는 월가 베테랑의 분석이 다시 시장을 긴장시키고 있다.

 

12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월가 출신 베테랑 투자자이자 수학자인 프레드 크루거(Fred Krueger)는 비트코인 약세장은 단 두 가지 원인으로만 발생한다고 진단했다. 첫째는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으로 글로벌 유동성이 위축되는 경우이고, 둘째는 마운트곡스 붕괴, 채굴업체 매도, 사기 사건 등 비트코인 자체에서 촉발된 충격으로 대규모 강제 매도가 발생할 때다. 그는 “그 외의 모든 요인은 잡음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크루거는 과거 사례를 통해 주장을 뒷받침했다. 2011년 비트코인이 32달러에서 2달러로 93% 급락했을 당시에는 양적완화 종료와 달러 긴축이 동시에 진행됐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1,100달러에서 200달러로 85% 폭락한 구간은 마운트곡스 붕괴로 인한 강제 매도가 직접적인 계기였다.

 

2017년부터 2018년까지 2만달러에서 3,000달러로 84% 하락한 시기에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과 양적긴축이 시작되며 글로벌 달러 유동성이 정점을 찍은 뒤 꺾였다. 이 시기에는 ICO 시장의 과도한 레버리지가 한꺼번에 해소되며 낙폭을 키웠다. 2020년 3월에는 글로벌 증시 폭락과 함께 달러 부족 사태가 발생하면서 비트코인이 며칠 만에 9,000달러에서 3,800달러로 약 60% 급락했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이어진 하락장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비트코인은 6만 9,000달러에서 1만 5,500달러까지 77% 밀렸고, 40년 만의 가장 빠른 속도의 금리 인상과 함께 테라, 쓰리애로우캐피털, 셀시우스, FTX 붕괴가 연쇄적으로 발생하며 강제 매도가 시장을 압도했다.

 

크루거는 2019년 조정 국면과 2021년 중국 채굴 금지, 2023년부터 2025년 사이의 조정 구간은 약세장으로 보지 않았다. 해당 시기에는 긴축도 없었고 강제 매도 주체도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2013년 이후 유동성 충격이나 강제 청산 없이 발생한 진정한 비트코인 약세장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비트코인은 10월 초부터 이어진 하락 추세 속에서 고점이 점차 낮아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3.21% 반등했지만,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12만 6,198달러 대비로는 여전히 28.84% 낮은 수준이다. 11월 말에는 한때 8만달러 초반까지 밀린 바 있어, 유동성 환경 변화 여부가 다시 시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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