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가 1.90달러 지지선을 위태롭게 지켜내고 있는 가운데 기관 투자자들의 꾸준한 유입과 개인 투자자들의 이탈이 엇갈리며 시장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2월 1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FX스트리트에 따르면, XRP 현물 ETF에는 지난 화요일 약 850만 달러가 유입되며 자금 유입세가 지속되고 있다. 비트와이즈 상품에 약 620만 달러, 프랭클린 템플턴 상품에 약 210만 달러가 각각 유입됐으며 소소밸류 데이터 기준 누적 유입액은 10억 1,000만 달러, 순자산 총액은 11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11월 13일 출시 이후 유출 없이 자금이 들어오고 있어 기관들의 관심이 견고함을 입증했다.
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고래라 불리는 대형 보유자들은 매집 규모를 늘리고 있다. 1만 개에서 10만 개 사이의 XRP를 보유한 지갑은 전체 공급량의 11.92%를 차지하며 지난 12월 1일 대비 비중이 확대됐고 1,000만 개에서 1억 개를 보유한 최상위 고래 지갑 비중 역시 16.99%로 증가했다.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이들 투자자 그룹은 올해 2월 이후 꾸준히 보유량을 늘리며 위험 선호 심리를 드러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를 나타내는 선물 미결제 약정은 감소세를 보이며 투심 위축을 반영했다. 수요일 기준 미결제 약정 규모는 35억 6,000만 달러로 전일 대비 하락했으며 이는 지난 7월 기록한 109억 4,000만 달러의 고점과 비교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분석가들은 미결제 약정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단기적으로 2달러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기술적 지표 역시 매도 압력이 우세함을 시사하고 있다. 현재 XRP는 1.92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나 50일, 100일, 200일 지수이동평균선 아래에 머물며 하락 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는 하락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상대강도지수(RSI)는 37을 기록해 과매도권에 진입하지 않은 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XRP가 1.90달러 지지선을 방어하지 못할 경우 11월 저점인 1.82달러를 거쳐 4월 저점인 1.61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등에 성공하더라도 2.09달러 부근의 하락 추세선 저항을 넘어서야 하며 100일 및 20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2.36달러와 2.43달러 구간이 강한 저항대로 작용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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