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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들, 개미가 던지자 비트코인 '폭풍 매집'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2/18 [19:05]

고래들, 개미가 던지자 비트코인 '폭풍 매집'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2/18 [19:05]
비트코인 고래

▲ 비트코인 고래 

 

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의 열기가 식어가는 와중에도 고래라 불리는 거대 투자자들은 오히려 비트파이넥스에서 상승에 베팅하는 롱 포지션을 대거 늘리며 2024년 3월 수준의 공격적인 매집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가 제임스 반 스트라텐(James Van Straten)은 비트파이넥스 고래들이 비트코인 마진 롱 포지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데이터를 인용해 "비트파이넥스 고래들의 롱 포지션 규모가 지난 3개월 동안 36% 급증하며 2024년 3월 고점에 근접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나타난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번 매집세는 가격이 상승할 때 추격 매수하는 것이 아니라 가격이 약세를 보일 때 저점에서 물량을 모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샘슨 모우(Samson Mow) Jan3 최고경영자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비트파이넥스 고래들이 인내심 없는 매도자들의 물량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즉, 단기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나는 동안 자금력이 풍부한 세력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장기적인 관점에서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뜻이다.

 

역사적으로 비트파이넥스 롱 포지션의 증가는 기술적 분석에서 가격 상승을 예고하는 선행 지표로 여겨져 왔다. 고래들은 하락장에서 노출을 늘리고 상승장에서 포지션을 줄이는 패턴을 보여왔기 때문에, 현재의 롱 포지션 급증은 향후 가격 반등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순히 고래들의 매집이 즉각적인 가격 상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며, 추세 전환을 확인하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파생상품 시장 전반의 미결제 약정은 감소 추세이며, 이는 개인 투자자와 단기 투기 세력의 이탈을 의미한다. 시장 참여자가 줄어든 상황에서 고래들의 레버리지 집중도가 높아짐에 따라 이들의 움직임이 가격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은 더욱 커졌다. 유동성이 얇아진 시장 환경에서 거대 자본의 포지션 변화는 시세의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고래들의 롱 포지션 확대가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것이 당장 폭발적인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과거 사례를 보면 고래 포지션이 정점에 도달한 후 실제 가격 변동이 일어나기까지 수개월이 걸리기도 했다. 따라서 시장은 고래들이 쌓아둔 포지션을 언제, 어떻게 청산하기 시작할지 그 변곡점을 주시해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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