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자금이 한 달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ETF 시장에 쏟아져 들어오며 가격 저항선 돌파를 위한 강력한 매수 신호를 보내고 있다.
12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가 수요일 하루 동안 4억 5,700만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기관 수요의 재점화를 알렸다. 이는 지난 11월 11일 5억 2,400만 달러가 유입된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큰 일일 유입 규모다. 피델리티(Fidelity)의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가 약 3억 9,100만 달러를 끌어모으며 이날 유입세를 주도했고, 블랙록(BlackRock)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가 약 1억 1,1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이번 자금 유입으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누적 순유입액은 57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총 운용 자산은 1,12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비트코인 전체 시가총액의 약 6.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반등은 지난 11월과 12월 초 사이 소폭의 유입과 급격한 유출을 오가며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던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크로노스 리서치(Kronos Research)의 빈센트 리우(Vincent Liu)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현상이 사이클 후반의 과열보다는 초기 포지셔닝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리우는 "ETF 유입세는 초기 포지셔닝처럼 느껴진다"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이 다시금 명확한 유동성 거래 수단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가 분위기를 조성할 수는 있어도 자본은 거시경제 흐름을 따른다고 덧붙였다. 다만 리우는 이러한 모멘텀이 지속되더라도 흐름이 고르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계했다. 그는 "자금 흐름은 유동성과 가격 변동성을 따라갈 것"이라며 "비트코인이 거시경제 상황을 반영하는 명확한 수단으로 남아있는 한 ETF는 가장 저항이 적은 경로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은 금리 인하를 강력히 지지하는 인물을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으로 지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1주년 기념 대국민 연설에서 제롬 파월 현 의장의 후임자를 내년 초 발표할 것이라며 최종 후보자들 모두 현재 수준보다 낮은 금리를 선호한다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통상적으로 금리 인하가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 자산에 호재로 작용한다고 해석한다.
비트코인 가격이 약 1년 전 수준으로 회귀하면서 9만 3,000달러에서 12만 달러 사이에 형성된 두터운 매물대가 반등 시도를 제한하고 있다. 글래스노드(Glassnode) 데이터에 따르면 이러한 상단 저항으로 인해 현재 손실 상태에 있는 비트코인 물량은 670만BTC에 달하며 이는 이번 사이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글래스노드는 현물 매수세가 선별적이고 일시적이며 선물 포지션 또한 확신을 갖기보다 리스크를 줄이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 9만 5,000달러 이상의 매도 물량이 소화되거나 새로운 유동성이 유입되기 전까지는 8만 1,000달러 부근의 지지선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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