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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났더니 전재산 증발...철통보안 XRP 지갑, 안전성 '빨간불'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19 [00:00]

자고 일어났더니 전재산 증발...철통보안 XRP 지갑, 안전성 '빨간불'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19 [00:00]
리플(Ripple, XRP)

▲ 엑스알피(XRP)     

 

유명 엑스알피(XRP) 팟캐스터가 철저한 보안 수칙을 지켰음에도 콜드월렛 내 모든 자산을 도난당했다고 주장해 하드웨어 지갑의 안전성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12월 1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트라이던트 팟캐스트 진행자인 제이미(Jaime)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레저(Ledger) 하드웨어 지갑이 침해당해 보관 중이던 XRP 전량을 분실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일각의 회의적인 반응에 대해 24단어 복구 문구를 누구와도 공유하지 않았고 디지털 방식으로 저장하거나 촬영한 적도 없으며 기기 또한 물리적으로 안전하게 보관했다고 반박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프랑스 하드웨어 지갑 제조업체 레저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기기 보안 침해 사실을 확인해주지는 않았다. 대신 레저 측은 사용자가 자금 분실 여부를 명확히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지갑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애플리케이션 캐시 삭제를 권고했다. 만약 불일치가 지속될 경우 블록체인 탐색기나 제리온과 같은 타사 도구를 통해 잔액을 교차 검증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레저는 손실이 확정될 경우 본인이 승인하지 않은 외부 거래 내역이 존재하는지 정밀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특성상 거래가 한 번 확정되면 되돌릴 수 없고 계정을 동결하거나 자산을 회수하는 기능이 없기 때문에 레저는 피해 복구를 위해 수사 기관에 신고하여 범인을 추적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하드웨어 지갑이 기술적 공격을 방어하도록 설계되었지만 피싱이나 사회 공학적 사기 등 사용자 실수로 인한 피해가 대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2023년 12월 전 직원 계정이 피싱에 당해 커넥트 키트 도구가 악성 버전으로 교체되면서 메타마스크 등 여러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 사용자들이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다. 또한 리플 최고경영자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를 사칭한 가짜 에어드랍 사기가 기승을 부리며 XRP 홀더들을 노리는 등 자기 수탁에 따르는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암호화폐 자기 수탁이 완벽한 보안을 보장하지 않으며 고도화되는 사기 수법에 맞서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레저는 아무리 강력한 보안 도구라도 기만전술이나 운영상 실수를 원천 차단할 수는 없다며 거래 검증과 보안 의식 제고를 거듭 당부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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