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파생시장에서 불과 몇 시간 만에 롱 포지션만 정조준한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면서 과도한 낙관 베팅이 어떻게 가격 변동성을 키웠는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12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코인글래스(CoinGlass) 청산 히트맵에서 XRP는 4시간 구간 동안 총 238만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대부분이 롱 포지션으로 집계됐다. 같은 구간 숏 포지션 청산 규모는 1,940달러에 그쳐 롱 청산이 숏보다 1,226.8배 많은 12만 2,680%의 청산 불균형을 기록했다.
히트맵 전체를 보면 이번 움직임은 시장 전반을 쓸어내린 급락이 아니라 특정 종목과 포지션을 겨냥한 정밀 청산에 가까웠다. 같은 시간대 기타 종목 청산 규모는 ‘기타’가 723만달러, WLFI가 329만달러였으며, XRP는 191만달러의 FARTCOIN과 179만달러의 ASTER, 162만달러의 이더리움(Ethereum), 약 90만 8,000달러의 솔라나(Solana)를 상회했다.
청산의 본질은 규모보다 포지셔닝에 있었다. 강세를 기대한 개인 투자자들이 단기 반등 구간에서 롱 포지션을 집중적으로 쌓았고, 시장은 비교적 약한 하락 압력만으로도 이들 포지션을 연쇄적으로 정리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손절선이 좁은 가격대에 몰리면서 강제 매도가 연속 발생했고, 청산 종료 이후에는 일반 매수 주문이 유입되며 가격이 안정되는 흐름이 나타났다.
실제 거래 흐름을 보면 바이낸스에서 XRP는 단기 고점대에서 하락한 뒤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반등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는 늦게 진입한 롱 포지션이 반등을 쫓다 하단 손절 구간에서 한꺼번에 청산된 뒤, 매도 압력이 사라지면서 가격이 회복되는 전형적인 파생시장 구조와 맞닿아 있다.
시장에서는 핵심 저항 구간 회복 여부가 단기 방향성을 가를 변수로 지목된다. 해당 구간을 되찾지 못하면 롱 중심의 포지션이 다시 쌓이면서 추가 청산 가능성이 열리고, 반대로 회복에 성공할 경우 이번 롱 정리 국면은 파생상품 부담을 덜어내며 다음 움직임의 공간을 넓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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