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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운명, 고래 지갑 턴 '해커' 손에 달렸다...청산 폭탄 터지나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19 [05:00]

이더리움 운명, 고래 지갑 턴 '해커' 손에 달렸다...청산 폭탄 터지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19 [05:00]
이더리움(ETH)

▲ 이더리움(ETH)   

 

이더리움(Ethereum, ETH) 고래의 다중서명 지갑에서 수천만 달러 상당의 자산이 탈취되면서 해커의 자금 세탁 움직임과 함께 아직 청산되지 않은 대규모 레버리지 포지션이 시장에 연쇄적인 매도 폭탄을 던질 수 있다는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12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블록체인 보안 업체 펙실드(PeckShield)는 이더리움 고래의 다중서명 지갑이 개인키 유출 사고로 약 2,730만 달러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해커는 탈취한 자금 중 약 1,260만 달러에 해당하는 4,100ETH를 이미 암호화폐 믹싱 서비스인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로 이체했으며 약 200만 달러의 유동성 자산은 아직 지갑에 남겨둔 것으로 파악됐다.

 

이더스캔(Etherscan) 추적 결과 해커는 100ETH씩 반복적으로 토네이도 캐시로 전송하는 패턴을 보였는데 이는 우발적인 행동이라기보다 계획적인 자금 세탁 일정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피해 지갑에서는 약 86만 973달러 상당의 랩트이더리움(Wrapped Ethereum, WETH) 303.44개와 23만 4,802달러 규모의 OKB 2,216.36개, LEO 토큰 4,928.74개, 페치에이아이(Fetch.ai, FET) 15만 1,990.97개 등 다수의 토큰이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이 단순한 도난을 넘어 시장의 우려를 낳는 이유는 해커가 피해자의 다중서명 권한을 장악하면서 Aave에 예치된 대규모 레버리지 포지션까지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해당 지갑은 약 2,500만 달러의 이더리움을 담보로 1,230만 달러의 다이(Dai, DAI)를 대출받은 상태이며 건전성 지수는 1.68을 기록하고 있어 당장 청산될 위기는 아니지만 이더리움 가격 하락 시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해킹의 잠재적 위험이 도난당한 자금 액수보다 강제 청산 가능성에 있다고 경고한다. 만약 이더리움 가격이 급락하여 에이브의 건전성 지수를 압박할 경우 담보물이 자동으로 매도되면서 청산 물량이 쏟아질 수 있다. 이는 해커가 굳이 훔친 자산을 시장에 던지지 않더라도 가격 하락만으로 대규모 매도 파도를 일으킬 수 있는 뇌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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