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예탁결제원(DTCC, Depository Trust & Clearing Corporation)이 토큰화 시장에 본격 진입하고 X머니 공개 출시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엑스알피(XRP)가 결제와 자산 토큰화 두 영역을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핵심 고리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2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XRP는 최근 3개월 동안 약 35% 하락하며 2022년 말 이후 처음으로 3개월 연속 월간 하락을 기록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전반적인 시장 약세 속에서 매도 압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가격 흐름과 달리 생태계 내부에서는 구조적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XRP 생태계에서는 XRP 현물 ETF가 출시된 이후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누적 유입액이 10억달러를 넘어섰고, 리플(Ripple)은 은행 라이선스 조건부 승인도 확보했다. 시장에서는 가격이 눌린 국면에서 제도권 진입과 인프라 확장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이러한 괴리가 장기적으로 해소될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이 같은 시각은 XRP 커뮤니티 인사인 디지털 애셋 인베스터(Digital Asset Investor)도 공유하고 있다. 그는 최근 영상에서 XRP가 실질적인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영역으로 DTCC의 토큰화 사업과 X의 금융 서비스인 X머니를 지목했다. 그는 CNBC 인터뷰에서 프랭크 라 살라(Frank La Salla) DTCC 최고경영자가 밝힌 발언을 언급하며, 규제 환경이 정리되면서 토큰화가 금융 인프라 차원에서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 살라는 DTCC가 약 100조달러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는 글로벌 금융 인프라의 핵심 기관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ETF와 시장 지수 등 다양한 자산군을 토큰화해 여러 레이어1과 레이어2 블록체인에서 작동하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동성 파편화를 막기 위해 기초 단계에서부터 토큰화를 추진하고, DTCC가 업계의 중추 역할을 맡겠다는 구상이다. 디지털 애셋 인베스터는 이러한 구조 속에서 XRP가 결제와 브리지 자산으로 활용될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X머니가 공개 출시될 경우 암호화폐가 결제 인프라의 백엔드를 담당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스텔라(Stellar)의 XLM이나 XRP가 사용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유투데이는 구글 제미니(Google Gemini)의 분석을 인용해, XRP가 글로벌 국경 간 결제 흐름의 10%에서 15%를 확보할 경우 6달러에서 15달러, 토큰화 시장의 약 10%를 차지할 경우 30달러에서 50달러 범위가 거론된다고 전했다. X머니가 5억 명 이상 사용자 기반과 결합될 경우 50달러에서 100달러 가능성도 제시됐지만, 이는 가정에 기반한 시나리오로 정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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