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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가격은 바닥인데 8.4억 개 움직임 포착...왜?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20 [06:00]

XRP, 가격은 바닥인데 8.4억 개 움직임 포착...왜?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20 [06:00]
사진: XRP

▲ 사진: XRP  

 

가격은 바닥권에서 눌려 있지만 하루 만에 8억 4,400만XRP가 움직이면서 시장 안쪽에서는 전혀 다른 흐름이 포착되고 있다.

 

12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엑스알피(XRP)는 단 하루 동안 약 8억 4,400만XRP가 계정 간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격이 국지적 저점 부근에 머무는 시점에서 이 정도 규모의 결제 흐름이 발생하는 것은 드문 사례로, 심리 붕괴와 자금 이동이 동시에 진행되는 이례적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가격 흐름만 놓고 보면 XRP는 명백한 약세 구간에 있다. 일간 차트에서 하락 채널을 벗어나지 못한 채 주요 이동평균선 아래에 머물고 있고, 반등 시도는 번번이 매도에 막혔다. 상대강도지수 역시 낮은 구간에서 맴돌며 매수 주도권이 돌아오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기술적으로는 아직 하방 압력이 우세하다.

 

그러나 온체인 지표는 정반대 신호를 던진다. 하루 결제 물량이 8억 4,400만XRP를 넘어섰다는 점은 단순 보유가 아니라 실제 자금 이동과 네트워크 활용이 동반됐음을 뜻한다. 과거 사례에서도 거래량 증가는 가격보다 먼저 움직였고, 이후 구조적 변화를 이끌어낸 경우가 많았다. 가격이 잠잠할 때 내부 자금이 먼저 움직이는 구간이다.

 

단기적으로 강한 반등이 바로 나타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시장 전반의 방향성이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급등보다는 변동성 축소와 하락 속도 둔화, 바닥 다지기가 더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거론된다. 다만 거래량 증가가 이어지고 가격이 현재 구간을 유지한다면 완화 반등에 대한 근거는 점차 쌓일 수 있다.

 

관건은 이 흐름이 일회성인지 여부다. 대규모 결제 이동이 반복되는 패턴으로 굳어질 경우 XRP의 위험 구조 자체가 바뀔 수 있다. 가격은 사용량을 즉각 반영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며 따라붙는 특성을 보여 왔다. 이번 8억 4,400만XRP 이동은 단기 시세보다 중장기 구조 변화를 가늠하게 하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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