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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60일간의 하락 끝났나? 다음 저항선 9만 3000달러 뚫을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20 [07:54]

비트코인, 60일간의 하락 끝났나? 다음 저항선 9만 3000달러 뚫을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20 [07:54]
비트코인(BTC),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60일간 이어진 20퍼센트(%)의 깊은 하락세를 뒤로하고 비트코인(BTC)이 강력한 반등에 성공하며 시장의 분위기를 단숨에 반전시켰다. 인플레이션 둔화라는 거시경제 호재와 친가상자산 성향의 규제 당국자 임명, 그리고 주요 기술적 지표의 개선이 맞물리며 '트리플 호재'가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12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3.25% 상승하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이는 최근 두 달간 시장을 짓눌렀던 하락폭을 만회하는 움직임으로, 장중 한때 2.93% 급등하며 대기하던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번 상승장의 가장 큰 동력은 미국의 물가 안정 신호다.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7% 상승하는 데 그치며 202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1%를 크게 밑도는 수치로,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에 근접했다는 평가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지면서 공격적인 금리 인상 명분이 약해졌고, 이는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에 유동성이 공급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키웠다.

 

규제 리스크 해소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미 상원은 가상자산 전문 변호사 출신인 마이크 셀리그를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으로 인준했다. 업계에 정통한 인물이 규제 키를 쥐게 되면서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이라는 안도감이 시장에 퍼졌다. 다만 뉴스 발표 직후 상승폭이 0.8%에 그친 점은 단기적인 정책 변화에 대한 신중론도 일부 존재함을 시사한다.

 

기술적 분석 지표들도 매수 신호를 보내고 있다. BTC는 중요 피벗 포인트인 8만 6400달러 선을 회복한 데 이어,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의 23.6%에 해당하는 9만 1300달러 선을 돌파하며 하락 구조를 무효화했다. 7일 기준 상대강도지수(RSI)가 과매도 구간을 탈출했고,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히스토그램 역시 하락 모멘텀의 둔화를 가리키며 알고리즘 매수세와 공매도 상환 물량을 유도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거시경제 낙관론과 기술적 반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조언한다. 지난 90일간 23.89% 하락한 대세 하락장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향후 50%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인 9만 3000달러 저항선 돌파 여부와 일본은행(BOJ)의 긴축 정책 리스크가 8만 6400달러 지지선을 위협할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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