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채굴 산업이 재생 에너지 사용 비중을 과반으로 늘리며 친환경 논란을 잠재우는 동시에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와의 융합을 통해 2026년 새로운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12월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캠브리지 대안금융센터(CCAF) 데이터를 인용해 2025년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약 53%가 재생 에너지원으로 구동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2년 37%에서 급격히 증가한 수치로 채굴자들이 수력, 태양광, 풍력 등 저탄소 에너지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후 및 비트코인 분석가 다니엘 배튼(Daniel Batten)은 "채굴이 단순한 화석 연료 소비를 넘어 전력망을 안정화하고 메탄을 완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메탄 완화 효과만으로도 비트코인 네트워크 탄소 배출량의 5.5%를 상쇄한다"고 설명했다.
2024년 반감기 이후 채굴 보상 감소와 네트워크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채굴 기업들은 낭비되는 에너지를 활용하거나 직접 에너지 자산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thon Digital Holdings)가 풍력 발전소를 매입한 사례처럼 채굴자들은 장기 전력 구매 계약(PPA)에 의존하기보다 에너지 인프라를 직접 소유하여 기관의 채택을 용이하게 하고 규제 당국의 기준을 충족하려 노력 중이다. 배튼은 해시레이트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기업들이 수익 유지를 위해 잉여 에너지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가 차원의 비트코인 채굴도 2025년의 주요 트렌드로 부상했는데 부탄은 수력 발전을 이용해 6,000BTC에서 1만 1,000BTC를 축적하며 미국과 함께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국 대열에 합류했다. DMND 마이닝 풀 공동 설립자 알레한드로 데 라 토레(Alejandro de La Torre)는 "기관 채굴자들이 스트라텀 V2(Stratum V2)와 같은 차세대 프로토콜을 채택해 개별 채굴자가 거래를 직접 선택하게 함으로써 탈중앙화와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단순한 해시레이트 경쟁에서 벗어나 인프라 효율성과 거래 주권이 중요해지는 변화를 시사한다.
인공지능(AI) 산업의 부상은 채굴 업계에 기회이자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테라 솔리스(Terra Solis) 설립자 드라간 요바노비치(Dragan Jovanovic)는 이를 "ASIC 군비 경쟁이 러닝머신으로 변한 상황"이라고 묘사했다. 채굴 기업들은 AI 데이터 센터와 전력 확보 경쟁을 벌이는 동시에 마라 홀딩스나 라이엇 플랫폼(Riot Platforms)처럼 유휴 전력을 AI에 활용하거나 대규모 에너지 인프라 투자를 단행하며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력망 병목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전력 소비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비트코인 채굴이 AI 데이터 센터가 진입하기 어려운 틈새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2026년에는 채굴, AI, 에너지 기업 간의 융합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며 비효율적인 운영자는 도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엑스비오(XBO) 최고운영책임자 리오르 아이직(Lior Aizik)은 "비트코인 채굴이 단순한 암호화폐 사이클이 아닌 에너지 및 자본 시장과 밀접하게 연결된 전문적인 인프라 주도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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