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고용 지표 둔화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 축소로 인해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으로 이탈했다. 그 여파로 비트코인(Bitcoin, BTC)이 9만 달러 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12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미국 고용 시장의 부진과 경제 성장 저하 우려 속에 9만 달러 부근에서 매도 압력을 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위험 자산인 비트코인 대신 미국 국채와 같은 안전 자산으로 자금을 옮기고 있으며 일본의 경제 약세 또한 비트코인의 헤지 수단으로서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한 달간 9만 2,000달러 지지선을 수차례 방어하려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에서 불과 1.3%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반면 비트코인은 지난 10월 기록한 12만 6,200달러 고점 대비 30%가량 하락한 상태다. 이러한 시장 간의 괴리는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되었음을 시사하며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비트코인보다는 금이 선호되는 헤지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대차대조표 축소 기조가 유동성을 흡수하며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제한해온 가운데 실물 경제 지표 악화도 악재로 작용했다. 최근 타겟과 메이시스 등 주요 소매 유통업체들이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데 이어 12월 18일 나이키가 분기 매출 감소를 발표하며 주가가 10% 급락하는 등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소비 둔화는 고위험 자산 시장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한다.
2026년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은 더욱 불투명해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1월 금리 인하 확률은 전주 24%에서 22%로 하락했다. 반면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15% 수준을 유지하며 국채에 대한 견고한 수요를 입증했고 이는 트레이더들의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비트코인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본 경제의 불안정성도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일본은 3분기 연율 기준 국내총생산(GDP)이 2.3% 위축되었으며 10년물 국채 금리가 1999년 이후 처음으로 2%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 노동 시장 약세가 지속됨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되더라도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대체 헤지 수단으로 기능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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