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을 둘러싼 양자컴퓨팅 위협 논쟁이 업계 핵심 인사 간 공개 충돌로 번지며, 기술 리스크를 바라보는 시각 차이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12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록스트림(Blockstream) 최고경영자 아담 백(Adam Back)은 캐슬 아일랜드 벤처스(Castle Island Ventures) 공동 창업자 닉 카터(Nic Carter)가 양자컴퓨팅이 비트코인(Bitcoin, BTC)에 미칠 위험을 과도하게 부각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백은 X(구 트위터)를 통해 “근거 없는 소음을 만들며 시장을 움직이려는 것처럼 보인다.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논쟁의 발단은 카터가 캐슬 아일랜드 벤처스가 양자컴퓨팅 위협에 대비하는 스타트업 프로젝트 일레븐(Project Eleven)에 투자한 배경을 설명한 게시글이었다. 이에 대해 백은 비트코인 커뮤니티가 양자컴퓨팅 리스크를 부정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조용히 연구와 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카터는 즉각 반응하며 많은 비트코인 개발자들이 여전히 양자컴퓨팅 위험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양자컴퓨팅 관련 투자를 이미 10월 20일 서브스택 글에서 명확히 공개했다며 “재정적 이해관계를 투명하게 밝히는 것보다 더 명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카터는 프로젝트 일레븐 최고경영자 알렉스 프루든(Alex Pruden)의 설명을 듣고 이른바 ‘퀀텀 필드’에 눈을 떴다고 밝혔다. 그는 “블록체인이 양자컴퓨팅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 심각한 우려를 느꼈고, 신념에 따라 자본을 투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차원의 포스트 양자 시대 대비, 비트코인이 사실상 양자 우위 경쟁의 보상 대상이라는 점, 양자 기업에 대한 투자 확대 등을 위험 요인으로 제시했다.
이 같은 경고는 카터만의 시각은 아니다. 캐프리올 인베스트먼츠(Capriole Investments) 창업자 찰스 에드워즈(Charles Edwards)는 최근 X를 통해, 네트워크가 양자 내성 암호 기술로 업그레이드되지 않을 경우 2년에서 9년 사이에 비트코인이 실질적 위협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업계 내에서는 온도 차도 뚜렷하다. 억만장자 기업가 케빈 오리어리(Kevin O’Leary)는 "양자컴퓨팅으로 비트코인 보안을 깨는 행위는 기술 활용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라며, "인공지능 기반 의료 연구 같은 분야가 훨씬 높은 가치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백도 "비트코인이 양자 대비 태세를 갖추는 것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해당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수십 년간은 현실적 위협이 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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