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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 비트코인 ETF, 마이너스인데도 자금 유입..."이래서 개미는 진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21 [07:00]

블랙록 비트코인 ETF, 마이너스인데도 자금 유입..."이래서 개미는 진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21 [07:00]
블랙록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 블랙록 비트코인/챗gpt 생성 이미지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연간 수익률 마이너스를 기록한 상황에서도 자금 유입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12월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인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 IBIT)는 연간 기준 순유입 규모 순위에서 6위를 기록했다. 해당 펀드는 상위권 펀드 가운데 유일하게 연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음에도 약 250억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블룸버그 상장지수펀드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Eric Balchunas)는 이 결과를 장기적으로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주식과 채권 기반의 전통 자산 상장지수펀드 다수가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달리, 연간 60% 이상 상승한 금 상장지수펀드 GLD가 IBIT보다 적은 자금을 유치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나쁜 해에도 250억달러가 들어왔다면, 좋은 해에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상상해보라”며 장기 투자 성향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런 대규모 매수가 즉각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를 두고 시장에서는 의문도 제기됐다. 발추나스는 이에 대해 비트코인이 성숙한 자산처럼 거래되기 시작했다고 해석했다. 초기 보유자들이 차익을 실현하거나 콜옵션 매도와 같은 수익 전략을 활용하는 반면, 신규 자금은 장기 보유를 목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비트코인이 직전 해에 이미 120% 이상 상승한 점도 연속 급등에 대한 기대를 낮추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최근 자금 흐름은 엇갈렸다. 금요일 기준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서는 하루 동안 1억 5,800만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피델리티의 FBTC만 유입을 기록했다. 같은 날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에서는 7,59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7거래일 연속 순유출이 이어졌다.

 

블랙록은 이런 흐름에 대해 과도한 해석을 경계했다. 11월 IBIT에서 약 23억 4,000만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음에도 회사 측은 상장지수펀드의 특성상 자금 유출입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상파울루에서 열린 블록체인 콘퍼런스 2025에서 블랙록 비즈니스 개발 책임자인 크리스티아노 카스트로(Cristiano Castro)는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는 이미 회사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라며 “자본 배분과 현금 흐름 관리를 위한 상품인 만큼 조정 국면과 유출은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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