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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금 다 오르는데 비트코인만 '마이너스', 도대체 왜?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21 [14:47]

주식·금 다 오르는데 비트코인만 '마이너스', 도대체 왜?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21 [14:47]

[코인 이슈] "호재는 차고 넘치는데…" 비트코인 나 홀로 '역주행'의 미스터리

 

비트코인(BTC), 금, 은,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금, 은, 달러(USD)/챗GPT 생성 이미지     ©

 

강력한 펀더멘털과 역사상 가장 우호적인 거시적 환경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BTC)이 주요 자산 중 유일하게 부진을 면치 못하는 기이한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주식과 금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동안, 비트코인은 헤징(위험 회피)과 합성 레버리지라는 기술적 요인에 발목이 잡혀 진정한 가치 상승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2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투자자이자 웰스 마스터리 창립자인 라크 데이비스는 2025년이 비트코인의 '황금기'가 될 것이라는 당초 전망이 빗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역사상 첫 친(親) 비트코인 행정부 출범, 기관 및 국가 차원의 채택 증가, 마이클 세일러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채굴량보다 더 많은 비트코인을 매집하는 등 호재가 만발했음에도 가격이 억눌려 있는 상황을 꼬집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연초 대비 6% 하락했으며, 전고점 대비로는 여전히 30%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알트코인 시장은 더욱 처참해 지난 2년간 많은 코인이 80%에서 90% 폭락한 상태다.

 

이러한 미스터리를 풀 열쇠로 전문가들은 '글로벌 유동성'을 지목한다. 암호화폐 트레이더 다안 크립토 트레이즈는 비트코인의 장기 성과를 결정짓는 핵심 지표로 글로벌 유동성을 꼽으며, 현재의 가격 부진은 단기적인 이탈 현상일 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글로벌 유동성 증가 추이와 비트코인의 장기 가격 흐름을 겹쳐 보면 고점과 저점이 놀라울 정도로 일치한다며, 금리 인하보다는 전체적인 유동성 흐름과 주식 시장의 성과가 향후 비트코인의 방향성을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전반에 공포가 지배하는 상황에서도 '고래'들은 조용히 비트코인을 쓸어 담고 있다. 암호화폐 교육가 윌버포스 테오필러스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한 고래가 약 2억 2,100만 달러에 달하는 2,509.2 BTC를 매집했다. 이는 시장의 불안감 속에서도 스마트 머니들은 저가 매수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윌버포스는 현재 상황을 2020년 12월과 비교하며 투자자들에게 인내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그는 2020년 12월의 시장 상황이 지금보다 훨씬 더 나빴음에도 불구하고, 이듬해인 2021년 1월 비트코인이 1달러에서 시작해 1만 9,000달러까지 폭등했던 사례를 상기시켰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2025년 12월의 약세는 결코 비관적이지 않으며, 지금은 '홀드(HODL) 앤 웨이트(WAIT)' 전략이 유효한 시점이라는 조언이다.

 

결국 비트코인의 현재 부진은 펀더멘털의 훼손이 아닌, 시장 구조와 유동성 사이클의 일시적 불일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네트워크 보안과 장기 보유자들의 견고한 지배력, 그리고 끊임없는 기관의 관심은 비트코인이 언제든 다시 비상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음을 방증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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