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 수요 증가세가 뚜렷하게 둔화하고 주요 기술적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시장이 본격적인 약세장 사이클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2월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CryptoQuant) 소속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수요가 2025년 10월 이후 추세를 밑돌고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분석가들은 이번 사이클의 수요가 2024년 1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2024년 미국 대선, 그리고 기업들의 비트코인 매입 열풍이라는 세 차례의 파동을 거치며 이미 정점을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이번 사이클에서 기대할 수 있는 추가적인 수요 대부분이 이미 실현되었으며 가격을 지지하던 핵심 기반이 사라진 상태"라고 평가했다.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 위축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4분기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가 보유한 물량은 약 2만 4,000BTC 감소했다. 이는 2024년 4분기에 나타났던 강력한 매집세와 대조적인 현상으로 기관 자금이 시장을 이탈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한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이 포지션 유지를 위해 지불하는 펀딩 비율도 2023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해 시장의 약세 심리를 반영했다.
기술적인 가격 지표 역시 부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자산의 장기적인 추세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365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졌다. 현재 365일 이동평균선은 약 9만 8,172달러에 형성되어 있으나 비트코인은 이보다 훨씬 낮은 가격대에서 거래되며 지지선 회복에 난항을 겪고 있다.
시장 전반에는 공포 심리가 짙게 깔려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2026년 금리 인하와 수요 회복을 기대하고 있지만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의 공포 탐욕 지수는 여전히 공포 단계에 머물러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 도구에 따르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는 1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투자자는 22.1%에 불과해 단기적인 유동성 개선 기대감도 낮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과 연방준비제도(Fed) 간의 긴장 관계도 변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해임하겠다는 위협을 가하며 금리 인하를 압박해왔다. 파월 의장의 임기가 2026년 5월 만료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 기조를 가진 후임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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