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가 올해 투자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는 일각의 주장은 데이터 분석 결과 사실과 다소 거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21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유명 암호화폐 해설가 레시카(Leshka)는 XRP를 포함한 주요 암호화폐들이 2025년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레시카는 XRP가 올해 약 42% 하락했다며 고점에서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잔고가 100달러 미만으로 쪼그라들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토(JITO), 빔(BEAM), 티아(TIA), 시바이누(SHIB) 역시 각각 91%, 90%, 89%, 72% 폭락했다며 비트코인(Bitcoin, BTC) 투자가 더 합리적인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레시카의 분석이 구체적인 산출 방식을 배제한 채 단순히 지난 1월 20일 기록한 연중 최고가를 기준으로 삼았다고 지적했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 당일 XRP는 암호화폐 시장의 랠리에 힘입어 1월 1일 시가 2.08달러 대비 60.75% 급등한 3.34달러를 기록했으나 현재는 1.91달러 선으로 내려앉아 고점 대비 42.8%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고점에서 1,000달러 진입 시 잔고가 100달러 미만이 된다는 주장은 수치상 오류가 명백하다. 3.34달러에 1,000달러어치인 약 299.4XRP를 매수했다면 현재 가치는 약 571달러로 계산된다. 이는 약 430달러의 평가 손실을 의미할 뿐 레시카가 언급한 것처럼 투자금이 전액에 가깝게 증발하는 90% 이상의 손실 구간과는 차이가 크다.
진입 시점을 고점이 아닌 본격적인 상승 랠리 이전으로 넓혀보면 투자 성과는 완전히 뒤바뀐다. 미국 대통령 재선 몇 주 전인 0.50달러 부근에서 1,000달러를 투자한 투자자는 현재 상당한 수익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시 가격으로 2,000XRP를 매수한 투자자의 보유 자산 가치는 현재 가격 기준 약 3,820달러에 달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특정 시점의 최고가 대비 하락률만으로 해당 자산의 성과를 폄하하는 것은 투자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보다는 진입 시점과 전체적인 시장의 흐름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산 가치를 평가해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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