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리플은 정말 XRP를 '덤핑'했나…숫자가 말해주는 진실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5/12/22 [09:36]

리플은 정말 XRP를 '덤핑'했나…숫자가 말해주는 진실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5/12/22 [09:36]
리플

▲ 리플     ©

 

엑스알피(XRP, 리플)를 둘러싼 ‘대규모 매도’ 논란과 달리, 2025년 실제 시장에 풀린 물량은 예측 가능한 범위에서 관리됐다는 데이터가 공개됐다.

 

12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리플은 2025년에도 에스크로(escrow)에서 매달 XRP를 해제한 뒤 일부를 재잠그는 기존 공급 관리 메커니즘을 유지했다. XRP는 총 발행량이 1,000억 개로 고정돼 있으며, 이 가운데 약 550억 개가 시간 잠금 형태의 에스크로에 예치돼 매달 10억 개씩 순차 해제된다.

 

핵심은 ‘전량 매도’가 아니라 재잠금 비율이다. 2025년 동안 해제된 물량은 연간 약 120억XRP로, 월평균 10억XRP 수준이었다. 이 중 통상 70% 안팎인 약 7억XRP가 매달 다시 에스크로로 되돌아갔고, 운영·파트너십·기관 수요·생태계 지원 등에 사용된 물량은 월평균 약 3억XRP에 그쳤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2025년에 실제 시장에 추가된 물량은 약 36억XRP다. XRP 가격을 약 1.90달러로 적용할 경우, 이는 금액 기준으로 약 68억 달러 규모에 해당한다. 수치만 놓고 보면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일정이 사전에 공개된 정기 공급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기습 매도’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핀볼드는 리플이 XRP를 공격적으로 시장에 던지고 있다는 주장이 데이터로는 뒷받침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해제된 물량 대부분은 재잠금되거나 온디맨드 유동성(On-Demand Liquidity)과 기관 파트너십 등 운영 목적에 활용됐으며, 거래소로 즉시 유입돼 매도된 흔적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2025년 한 해 동안 월간 에스크로 해제 이후 XRP 가격 반응은 대체로 단기적이고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분석가들은 공급 일정이 예측 가능하기 때문에 추가 매도 압력이 시장에 충격으로 작용하지 않았고, XRP 가격 역시 개별 이벤트보다는 전반적인 시장 심리와 동조해 움직였다고 평가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