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금리 인하에도 비트코인은 '잰걸음'...벤자민 코웬 "진짜 변수는 '이것'"

고다솔 기자 | 기사입력 2025/12/22 [11:34]

금리 인하에도 비트코인은 '잰걸음'...벤자민 코웬 "진짜 변수는 '이것'"

고다솔 기자 | 입력 : 2025/12/22 [11:34]
달러와 비트코인

▲ 달러(USD),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은 물가 둔화라는 겉보기 호재 속에서도 고용 악화와 유동성 압박이 맞물리며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숨 고르기 국면에 놓여 있다는 분석이다.

 

베테랑 트레이더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은 12월 21일(현지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7%로 시장 예상치 3.1%를 크게 밑돌았음에도 비트코인 흐름이 즉각 반등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코웬은 “물가보다 더 중요한 변수는 고용이며, 실업률이 상승하는 국면에서는 위험자산 전반이 압박을 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실업률 상승 국면에서 비트코인이 반복적으로 힘을 잃었던 과거 패턴을 언급하며, 이번 사이클 역시 유사한 경로를 밟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실업률이 완만하게 상승했던 2023년과 2024년에도 비트코인은 상승 흐름이 멈추거나 상대적 약세를 보였고, 현재 역시 같은 환경이 재현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웬은 “경기 침체가 공식 확인되기 전에 비트코인이 먼저 저점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며 시차에 주의를 당부했다.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해서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물가가 2.7%까지 내려왔지만 시장은 1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게 반영하고 있으며,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 부근에 머무는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가 서둘러 비트코인을 지원할 이유는 없다는 판단이다. 코웬은 2019년 금리 인하 국면에서도 비트코인이 주식 대비 상대 가치가 하락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금리 인하가 곧바로 비트코인 강세로 이어진다는 기대는 과거에도 빗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장을 전형적인 ‘비트코인 중심 국면’으로 규정했다. 거시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은 생존 가능성이 높은 자산으로 쏠리며, 그 결과 알트코인에서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현상이 반복된다는 설명이다. 코웬은 “유동성이 본격적으로 풀리기 전까지는 비트코인이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위치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며 단기 반등보다 구조적 환경을 먼저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향후 흐름에 대해 고용 지표와 유동성 변화를 핵심 변수로 꼽았다. 실업률 상승이 이어질 경우 비트코인은 당분간 정체 국면을 이어갈 수 있지만,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는 시점에서는 비트코인이 선제적으로 바닥을 다질 가능성도 함께 열려 있다는 평가다. 코웬은 “지금 국면은 낙관도 비관도 아닌 관리의 영역”이라며 과도한 기대를 경계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비트코인 기부 이어가는 김거석 씨
이전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