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단기 숏 스퀴즈와 기술적 돌파, 규제 기대가 맞물리며 하루 만에 시장을 앞질렀다.
12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24시간 동안 1.79% 상승해 같은 기간 0.69% 오른 비트코인(BTC)을 웃돌았다. 전반적인 유동성 회복 속에서 파생시장 청산과 현물 수요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다.
상승의 직접적인 촉매는 숏 스퀴즈다. 최근 24시간 동안 약 4,700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숏 포지션이 청산되며 매수 압력이 증폭됐다. 가격 급등 과정에서 공매도 세력이 되사기에 나서면서 거래량은 하루 만에 72% 급증해 약 134억 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현물 수요가 동반된 상승임을 보여준다. 미결제 약정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추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열려 있다.
기술적 신호도 뚜렷해졌다. 이더리움은 2,920달러 부근의 하락 추세선을 상향 돌파하고 100시간 이동평균선인 2,950달러를 회복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51로 과매도 영역을 벗어나며 모멘텀 회복을 시사했고, 다음 저항으로는 최근 스윙 구간 기준 61.8% 피보나치 레벨인 3,050달러가 지목된다. 해당 구간을 종가 기준으로 안착할 경우 3,150달러까지 추가 확장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제도권 측면에서는 규제 명확성이 힘을 보탰다. 미국 규제 당국이 은행의 암호화폐 보관·거래를 허용하면서 기관 접근성이 개선됐다. 다만 단기 수요는 엇갈린다. 이더리움 현물 ETF에서는 주간 기준 960만 달러 순유출이 발생해 즉각적인 자금 유입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중장기 호재와 단기 수급의 간극이 공존하는 셈이다.
종합하면 이번 랠리는 숏 스퀴즈에 의해 촉발된 뒤 기술적 회복과 규제 기대가 겹친 결과다. 관건은 2,950달러 지지 유지와 3,050달러 돌파 여부다. 이날 발표되는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Core PCE) 지표가 장중(intraday) 위험자산 전반의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로 꼽히며, 수치가 완화될 경우 상승 탄력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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