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단기 반등에 성공하며 9만 달러 재돌파 가능성을 다시 키우고 있다.
12월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24시간 동안 1.07% 상승한 8만 9,792달러에 거래되며 전체 암호화폐 시장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상승 배경으로는 파생상품 시장의 숏 스퀴즈(공매도 포지션 청산 혹은 커버를 위해 발생하는 매수세) 위험이 가장 먼저 거론된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9만 3,000달러 부근에 접근할 경우 최대 40억 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청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하루 새 4.5% 증가해 레버리지 포지션이 다시 쌓이고 있는 흐름을 보여줬다.
온체인 데이터에서는 고래 지갑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수년간 휴면 상태였던 대형 지갑이 2,509BTC를 이동시켰고, 신규 고래들이 거래소 밖으로 비트코인을 옮기며 유통 물량을 줄이고 있다. 일부 물량은 거래소로 유입되며 차익 실현 가능성도 남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즉각적인 매도 압력을 낮추는 요인으로 해석된다.
기술적 지표도 반등 시그널을 보낸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5.75로 중립 구간에서 하락 압력이 둔화됐고,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는 강세 크로스오버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7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했으나 30일 이동평균선인 8만 9,366달러 부근이 단기 저항으로 남아 있어 안착 여부가 중요하다.
시장에서는 8만 9,046달러를 유지할 경우 추가 상승 여지가 열리지만, 이 구간을 지키지 못하면 8만 5,868달러대까지 조정 가능성도 거론된다. 단기적으로는 고래 수급과 파생시장 청산 구간이 맞물린 9만~9만 3,000달러대가 향후 방향성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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