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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진단] 비트코인, 9만 달러 탈환 눈앞… 기관 자금 이탈 속 '아슬아슬'한 줄타기
비트코인(BTC)이 9만 달러 저항선 돌파를 시도하며 단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지만, 기관 자금의 대규모 이탈과 고래들의 매도세가 겹치며 시장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기술적 반등 신호와 펀더멘털 약화 우려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가운데, 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대한 기로에 섰다는 분석이다.
12월 22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9만 달러 저항선 부근까지 상승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 노력은 기관 수요 위축이라는 강력한 역풍을 맞고 있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총 4억 9,705만 달러의 자금이 순유출됐다. 이는 11월 21일 이후 최대 규모의 주간 유출로, 이전까지 이어지던 자금 유입세가 꺾이며 기관들의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되었음을 시사한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 역시 주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사이클이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보고서는 2023년 이후 현물 ETF 출시, 미국 대선 결과, 기업들의 자금 유입 등으로 촉발되었던 수요 증가세가 2025년 10월 초부터 둔화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번 강세 사이클의 수요가 이미 상당 부분 소진되었음을 의미하며, 가격을 지탱하던 핵심 동력이 사라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100개에서 1,00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대형 투자자들의 잔고 증가율이 추세를 하회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를 더한다. 이는 2022년 하락장 직전인 2021년 말에 나타났던 수요 위축 패턴과 유사하다. 분석가는 만약 본격적인 약세장이 도래할 경우, 과거 모든 하락장에서 바닥을 알리는 신호였던 실현 가격(Realized Price) 기준 5만 6,000달러 선까지 가격이 후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기술적 관점에서는 반등의 불씨가 아직 살아있다. 비트코인은 피보나치 되돌림 78.60% 구간인 8만 5,869달러에서 지지력을 확인한 뒤 약 3.67% 반등에 성공했다. 만약 비트코인이 9만 달러 저항선을 뚫고 일봉 마감에 성공한다면, 다음 저항 구간인 9만 4,253달러까지 추가 상승을 노려볼 수 있다.
보조지표들도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8을 기록하며 중립 구간인 50을 향해 상승 중으로, 하락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에서도 지난 토요일 골든크로스가 발생해 회복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지만 9만 달러 돌파에 실패하고 조정이 지속될 경우, 주요 지지선인 8만 5,569달러까지 밀릴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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