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가 4분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의 하락세가 단순한 하락이 아닌 기관 투자자들의 은밀한 매집과 시장 장악력을 보여주는 신호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2월 2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유명 XRP 커뮤니티 분석가 펌피우스(Pumpius)는 최근의 시세 부진이 기관의 시장 개입이 심화된 결과라고 진단했다. XRP는 2025년 4분기에만 35.47% 급락하며 테라 사태가 발생했던 2022년 2분기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이는 시장 전반의 침체와 맞물려 개미 투자자들의 이탈을 부추기는 모양새다.
가격 약세와 달리 생태계 내부에서는 굵직한 호재가 잇따랐다. XRP 관련 상장지수펀드 출시 이후 유입액은 10억 달러를 돌파했고 시카고상품거래소(Chicago Mercantile Exchange)는 XRP 선물과 현물 연계 파생상품을 선보였다. 리플(Ripple) 또한 히든 로드(Hidden Road)를 인수해 기관 전용 프라임 브로커리지 플랫폼인 리플 프라임(Ripple Prime)을 출범시키며 거대 자본 유입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펌피우스는 개인 투자자가 주도하는 장세였다면 호재에 힘입어 가격이 급등했겠지만 현재의 지루한 횡보는 기관이 시세를 철저히 통제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분석했다. 기관 투자자들은 가격이 오를 때 추격 매수하는 대신 파생상품으로 변동성을 억제하고 장외 거래나 ETF 설정을 통해 조용히 물량을 모으는 방식을 고수한다는 것이다.
그는 현 상황을 원자재 시장의 대세 상승 직전 단계에 비유하며 주요 금융 기관과 정부가 실패할 네트워크에 자본과 기술을 투입할 리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예탁결제원(DTCC)의 토큰화 행보나 은행권의 시장 구조 논의는 XRP 레저의 실질적 효용성을 뒷받침하며 낮은 변동성 속에서 진행되는 기관의 포지셔닝이 향후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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