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이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비트코인이 과거와 같은 동조 흐름을 재현할 경우 연말을 앞두고 재차 상승 국면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기대가 시장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12월 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 흐름은 글로벌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단기 모멘텀을 이끌 뚜렷한 재료는 부족하지만, 금 가격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는 점이 비트코인 반등 가능성을 자극하는 핵심 신호로 부각되고 있다.
지난 1년간 비트코인은 금과의 가격 궤적을 점차 닮아가며 거시 환경에 민감한 자산으로서의 성격을 강화해왔다. 역사적으로 금 가격이 급등한 이후 비트코인이 뒤따라 상승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연출됐으며, 이는 방어 자산으로 이동했던 자금이 다시 위험 자산으로 순환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이 수혜를 입는 구조와 맞닿아 있다. 2024년 초 이후에도 금 랠리 구간마다 개인 투자자와 기관 자금이 동시에 유입되며 비트코인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이 반복됐다.
다만 10월에는 예외가 나타났다. 당시 금과 비트코인이 동시에 급락했는데, 이는 국채 금리 상승과 금융 여건 긴축 등 거시 압력이 한꺼번에 강화된 영향이었다. 현재 금이 다시 모멘텀을 회복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현 수준에서 안정 흐름을 유지한다면 위험 선호 회복 국면에서 다시 한 번 상승 탄력을 받을 여지가 남아 있다.
온체인 지표는 시장에 여전히 경계심이 존재함을 보여준다. 최근 몇 주간 거래소로 이동하는 비트코인 물량이 증가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수익 실현이나 하방 위험 관리에 대비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거래소 유입 증가는 항상 즉각적인 매도로 이어지지는 않지만, 일정 기간 지속될 경우 변동성 확대의 전조로 작용해왔다. 현재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공격적인 매집보다는 리스크 관리 성향이 우세한 흐름이 확인된다.
기술적으로는 주요 가격대 회복 여부가 관건이다. 상단에서는 8만 8,210달러를 지지선으로 전환하는지가 핵심이며, 9만 308달러를 안정적으로 상회할 경우 상승 시나리오에 힘이 실릴 수 있다. 반대로 매도 압력이 확대돼 8만 6,247달러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하방 위험이 커지며, 8만 4,698달러 구간까지의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연말을 앞둔 시장은 여전히 긴장 상태에 놓여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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