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며 암호화폐 시장이 뉴욕 증시와 함께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비트코인(BTC)은 8만 7,000달러 선에서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고 있으며, 주요 알트코인들도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12월 27일(한국시간) 오전 7시 25분 현재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0.35% 감소한 2조 9,500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 지수'는 27점인 '공포(Fear)' 단계에 머물러 있어, 시장 전반에 관망세와 불안감이 짙게 깔려 있음을 시사했다.
대장주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보다 0.47% 하락한 87,371.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 역시 0.63% 내린 2,921.02달러를 기록하며 3,000달러 선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특히 도지코인(DOGE)은 3.49% 급락한 0.1219달러, 카르다노(ADA)는 1.33% 하락한 0.3492달러를 기록하는 등 알트코인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알트코인 시즌 지수는 16을 기록, 여전히 비트코인 주도 장세(Bitcoin Season)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는 간밤 뉴욕 증시의 혼조세와 궤를 같이한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0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03%), 나스닥종합지수(-0.09%) 등 3대 지수는 모두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연말 연휴로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최근 랠리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쉬어가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뚜렷한 상승 재료가 부재한 상황에서 '정보의 공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US뱅크자산운용의 톰 헤인린 투자 전략가는 "기업 실적이나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기술적 분석과 포지셔닝이 시장을 좌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시장 역시 연말 세금 이슈와 맞물려 적극적인 매수세가 실종된 상태다.
향후 전망과 관련해 시장은 내년 1월의 '1월 효과'를 기다리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월 금리 동결 확률이 80.1%로 높게 점쳐지고 있어 당장의 유동성 공급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새해 기관 자금 유입과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시장의 활력을 되찾아줄 것이란 기대감은 여전하다. 당분간은 거래량 감소 속에 박스권 등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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