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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이 2026년 가격 좌우한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12/30 [10:46]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이 2026년 가격 좌우한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12/30 [10:46]
트럼프, 비트코인

▲ 트럼프, 비트코인     ©

 

비트코인이 올해 부진에도 불구하고 2026년 7만 달러대에서 15만 달러까지 75% 급등할 수 있다는 강한 전망이 제기됐다.

 

12월 30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시장 분석가 도미닉 바술토는 비트코인(BTC)이 현재 10만 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2026년에는 15만 달러 도달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사이클을 기준으로 볼 때 비트코인은 하락한 해 이후 이듬해에 평균 75% 이상의 반등을 보여왔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2018년 74% 급락 이후 2019년에 95% 상승했고, 2015년에도 약세 이후 두 자릿수 반등을 기록했다. 바술토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의 연간 75% 상승은 결코 이례적인 일이 아니다”라며, 2026년이 2019년과 유사한 환경을 재현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2026년 상승 촉매로 두 가지를 꼽았다. 첫째는 현물 비트코인 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 확대다. 불확실한 글로벌 거시 환경 속에서 기관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다변화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편입할 유인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둘째는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미국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대표되는 거시 리스크다. 이런 환경은 전통적으로 대체 자산 선호를 자극해 왔다.

 

다만 비트코인이 다시 ‘디지털 금’ 내러티브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상승 여력은 제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5년 들어 비트코인은 약 7% 하락한 반면 금 가격은 73% 급등하며 두 자산의 괴리가 뚜렷해졌다. 바술토는 “비트코인이 위험 자산으로만 인식된다면 투자자들이 실물 금 대신 선택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핵심 변수로는 미국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Strategic Bitcoin Reserve)이 제시됐다. 그는 미국 정부가 예산 중립적 방식으로 비트코인 매입에 나설 경우, 다른 국가들의 대응 매입을 촉발해 사실상의 ‘국가 간 비트코인 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경우 기업들의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매입 효과를 압도하는 가격 상승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바술토는 “비트코인이 다시 장기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식되고, 미국 정부가 전략적 비축에 나선다면 15만 달러는 과도한 목표가 아니다”라며, JP모건의 17만 달러 전망과 일부 월가 인사들의 25만 달러 전망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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