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개미들, 금 투자자들 비웃더니...역대급 저점 신호에 승부수 띄우나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1/01 [06:00]
비트코인(Bitcoin, BTC)이 금 대비 약세를 보이며 2022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하락 마감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기술적 지표상 강력한 상승 반전 신호가 포착되어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올해 초 인상적인 상승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8만 8,896달러에 거래되며 연초 대비 4.8% 하락한 상태다. 이는 2022년 약세장 이후 처음으로 연간 음봉 마감을 기록할 위기이며 금(Gold, XAU)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고공행진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비트코인은 10월 초부터 금 대비 급격한 하락세를 겪고 있다.
비트코인과 금의 가격 비율을 나타내는 BTC/XAU는 지난 10월 5일 32에서 현재 20까지 떨어지며 비트코인 가치가 금 32온스에서 20온스 수준으로 37.5% 이상 폭락했다. 이러한 하락세 속에서 암호화폐 분석가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일봉 차트에서 강력한 상승 다이버전스가 형성되었다며 비트코인의 추세 반전 가능성을 제기했다.
상승 다이버전스는 가격이 계속해서 저점을 낮추는 동안 상대강도지수(RSI)와 같은 모멘텀 지표가 저점을 높이는 현상으로 매도 압력이 약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해당 페어는 11월 21일 저점 20을 기록했을 때 RSI가 21.30이었으나 12월 1일과 26일 가격이 20 아래인 19까지 떨어졌음에도 RSI는 각각 26.83과 32.21로 상승하며 전형적인 반등 신호를 나타냈다.
주봉 차트의 기술적 지표 또한 바닥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현재 BTC/XAU의 주봉 RSI는 31.85까지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 2022년 11월 FTX 붕괴 사태 당시 비트코인이 바닥을 쳤을 때와 유사한 수준이다. 반 데 포페는 2015년과 2018년 약세장 바닥에서도 이와 비슷한 RSI 수치가 관측되었다며 일봉상의 상승 다이버전스와 주봉 RSI의 과매도 상태가 맞물려 강력한 반전이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금 19온스 수준에서 20온스로 소폭 반등하며 모멘텀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Bloomberg)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 역시 비트코인이 은 대비 변동성 프리미엄을 잃었지만 역사적인 지지 라인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향후 금 대비 비트코인의 성과가 개선될 여지가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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