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 달러 vs 6만 달러 추락...2026년 비트코인 운명은?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1/01 [09:00]
2026년 비트코인(Bitcoin, BTC) 시장을 두고 월가의 장밋빛 전망과 차트가 가리키는 하락 시그널이 정면으로 충돌하며 투자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12월 3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Standard Chartered)와 번스타인(Bernstein) 등 주요 금융 기관들은 2026년 비트코인 목표가를 기존 30만 달러와 20만 달러에서 15만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기관 자금 유입이 예상보다 저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는데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기관 채택 확산으로 전통적인 4년 반감기 주기가 깨지며 2026년 상반기에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스트래티지(Strategy)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회장 역시 최근의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줄어들고 있다며 2026년 15만 달러 도달을 확신했다. 펀드스트랫(Fundstrat)은 최대 25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열어두었으나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 데이터는 2026년 비트코인이 13만 달러를 돌파할 확률을 41%로, 7만 5,000달러까지 하락할 확률을 80%로 점치며 하방 압력에 더 무게를 실었다.
반면 기술적 지표들은 2026년이 혹독한 하락장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분석가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현재 반감기 사이클이 93% 이상 진행되었다며 2025년 4분기에 이미 시장이 고점을 찍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주봉 차트의 슈퍼트렌드 지표와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 또한 매도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최근 발생한 데드크로스는 과거 약세장 진입 직전 나타났던 전형적인 폭락의 전조로 해석된다.
인투크립토버스(Intocryptoverse)의 벤자민 코웬(Benjamin Cowen)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이 200일 단순이동평균선인 10만 8,000달러까지 일시적 반등을 보인 후 다시 하락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2026년 200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6만 달러에서 7만 달러 구간까지 밀리며 바닥을 다질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현재 가격 대비 상당한 폭의 추가 조정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시장은 기관 주도의 구조적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와 역사적 반감기 패턴에 따른 하락장이 반복될 것이라는 우려 사이에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15만 달러라는 월가의 목표가에 도달할지 아니면 기술적 지표가 가리키는 4만 달러대의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지 2026년은 그 어느 때보다 극적인 변동성의 해가 될 전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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