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새해를 맞아 8만 7,000달러 선에서 횡보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기업들의 매집세는 지속되고 있으나, 현물 ETF에서의 자금 유출과 파생상품 시장의 미결제 약정 감소가 맞물려 개인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월 1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FX스트릿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약 1% 하락하며 8만 7,000달러 상단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수요일 하루 동안 3억 4,8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전날 유입액인 3억 5,500만 달러를 거의 상쇄했다. 이는 지난 11월 34억 8,000만 달러가 빠져나간 이후 자금 이탈 추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며, 지난해 연간 유입액이 21조 700억 달러에 달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연말 분위기를 연출했다.
반면 기업 차원에서의 수요는 여전히 견고한 모습이다. 스테이블코인 테더 발행사는 지난 3개월 동안 8,888 BTC를 추가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테더를 포함해 마이클 세일러의 스트래티지, 메타플래닛 등의 기업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각각 67만 2,497 BTC와 3만 5,102 BTC로 증가하며 기업들의 자산 축적 의지를 재확인시켰다.
하지만 단기 변동성 확대는 파생상품 시장 내 개인 투자자들의 이탈을 부추기고 있다. 코인글래스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은 지난 10월 7일 941억 2,000만 달러에서 목요일 기준 546억 2,000만 달러로 급감했다. 통상적으로 미결제 약정의 감소는 트레이더들이 포지션을 청산하거나 레버리지를 줄이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시장 전반에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술적 분석상 비트코인은 현재 대칭 삼각형 패턴 내에서 횡보하며 방향성을 모색 중이다. 상단 저항선은 50일 지수이동평균(EMA)인 9만 1,629달러보다 약간 높은 9만 2,000달러 부근에 형성되어 있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5로 중립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가 0선에 접근하고 있으나 녹색 히스토그램의 변동폭을 볼 때 상승 모멘텀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현재의 모멘텀 상실을 극복하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약 비트코인 가격이 지지 추세선인 8만 5,000달러 아래로 미끄러질 경우, 다음 지지선인 1차 피벗 포인트 8만 2,784달러까지 조정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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