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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지금은 바닥 다지는 중? 금리 인하 신호탄에 반등 가능성 '솔솔'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6/01/08 [08:05]

암호화폐, 지금은 바닥 다지는 중? 금리 인하 신호탄에 반등 가능성 '솔솔'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6/01/08 [08:05]
미국, 달러(USD), 암호화폐/AI 생성 이미지

▲ 미국, 달러(USD), 암호화폐/AI 생성 이미지     ©

 

가파른 상승세를 탔던 암호화폐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비트코인(BTC)이 9만 2,000달러 선을 반납하며 하락세를 주도했고, 차익 실현 매물과 채굴자들의 매도 공세가 겹치며 시장 전반에 하방 압력을 가했지만, 거시경제 지표는 여전히 장기적인 상승 여력을 가리키고 있어 투자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1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5% 감소한 3조 1,200억 달러로 밀려났다. 비트코인은 2.53% 하락하며 9만 1,000달러 선까지 떨어졌고, 이더리움(ETH)은 4% 내린 3,146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특히 알트코인의 낙폭이 두드러졌는데, 엑스알피(XRP, 리플)는 5% 넘게 급락했고, 솔라나(SOL)와 도지코인(DOGE) 또한 전반적인 투자 심리 위축 속에 약세로 돌아섰다.

 

이번 하락장의 주된 원인으로는 현물 ETF 자금 유출과 채굴자들의 매도세가 꼽힌다. 1월 6일 기준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총 2억 4,300만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으며, 블랙록의 IBIT만이 유일하게 자금이 유입됐다. 여기에 채굴 기업 라이엇 플랫폼(Riot Platforms)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1억 6,1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도했다는 소식과 미국 법무부가 '사무라이 월렛' 관련 압수 물량인 57 BTC를 청산한 점도 매도 압력을 가중시켰다.

 

기술적인 지표 역시 조정 국면을 시사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9만 4,000달러 저항선 돌파에 실패하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져 24시간 만에 6,40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정리됐다. 특히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이 24% 가까이 급감했는데, 이는 레버리지와 위험 선호 심리가 크게 위축되었음을 의미한다. 시장 지표들은 과열 양상이 해소되며 중립으로 전환됐고, 투자자들은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다만 거시경제 환경은 여전히 암호화폐 시장에 우호적이다. 최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가 노동 시장 둔화를 가리키며 금리 인하 기대감을 높였고, 스티븐 미란 연준 이사 또한 현재의 제한적인 금리 정책이 완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통상 금리 인하는 시장 유동성 공급으로 이어져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하락세를 추세 반전이 아닌 건전한 조정 및 다지기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더리움 현물 ETF가 3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1억 1,500만 달러를 끌어모았고, 솔라나 현물 ETF에도 가격 하락 압력 속에서 920만 달러의 자금이 유입된 점은 장기적인 투자 심리가 훼손되지 않았음을 방증한다. 단기적인 차익 실현과 레버리지 조정이 마무리되면 시장은 다시금 상승 동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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