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리플(Ripple)은 영국 금융감독청(Financial Conduct Authority, FCA)으로부터 전자화폐기관(Electronic Money Institution) 등록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영국 자회사 리플 마켓츠 UK(Ripple Markets UK)는 전자화폐기관으로 등록됐으며, 동시에 영국 자금세탁방지 규정(Money Laundering Regulations)에도 공식 등재됐다. 전자화폐기관 인가는 결제 서비스 제공과 전자화폐 발행을 허용하는 제도로, 리플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리플 USD(Ripple USD, RLUSD) 사업과 직접적으로 연결된다.
이번 승인은 영국 금융감독청이 새 암호화폐 인허가 체계의 일정을 제시한 시점과 맞물려 나왔다. 금융감독청은 자금세탁방지 규정에 등록된 기업들에게 2027년 10월까지 금융서비스시장법(Financial Services and Markets Act, FSMA)에 따른 정식 인가를 신청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리플은 이번 전자화폐기관 등록을 통해 향후 본격적인 규제 체계 전환을 준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다만 리플 마켓츠 UK의 사업 활동에는 여전히 제약이 따른다. 금융감독청 기록에 따르면, 추가 서면 승인 없이는 암호화폐 ATM 관련 서비스 제공, 개인 투자자 대상 서비스 개시, 대리점이나 유통업체 지정이 허용되지 않는다. 또한 소비자, 소규모 사업자, 자선단체를 대상으로 한 전자화폐 발행이나 결제 서비스 제공도 제한된다.
이는 전자화폐기관 등록이 곧바로 전면적인 사업 자유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리플은 규제 틀 안에서 단계적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가야 하며, 일부 제품과 서비스는 추가 인가를 거쳐야만 영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할 수 있다.
이 같은 규제 진전과 함께 리플의 기업 전략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리플랩스(Ripple Labs) 사장 모니카 롱(Monica Long)은 최근 발언을 통해 “현재로서는 비상장 상태를 유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자금 조달 이후 리플의 기업 가치가 400억 달러로 평가된 상황에서도 단기 기업공개 계획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한 것이다.
영국 전자화폐기관 인가 확보는 리플이 글로벌 규제 환경 속에서 제도권 금융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실제 사업 확장의 속도와 범위는 추가 인가 여부에 달려 있으며, 향후 영국 금융당국과의 협의 과정이 리플의 유럽 전략을 가늠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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