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 투자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17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신규 시장 진입자들이 암호화폐 투자로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신고점을 경신하고, 그 상승세를 유지하며 2만3000달러선을 돌파했다.
그는 "암호화폐 투자자는 거래 규모 뿐만 아니라 가격 변동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암호화폐가 위험 투자라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암호화폐 시장은 주식시장보다 훨신 빠르게, 어느 방향으로든 움직일 수 있다"면서 "연금 펀드 투자에서 수년 동안 안정적인 우상향 움직임을 보아온 투자자들에게는 충격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지난 2017년 말 암호화폐 상승장 당시에도 시장에 거품이 있다고 지적하며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당시 암호화폐 시장 가치는 5000억달러였으며, 현재는 6490억달러 수준으로 높아졌다.
다만 그는 "암호화폐를 판도를 바꿀 혁신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면서 "암호화폐의 잠재력을 믿는 사람들은 산업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고 앞으로 더 나가야 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코인베이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유가증권신고서(Form S-1)를 제출하고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미국 억만장자 마크 큐반이 최근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바나나가 비트코인보다 쓸모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은 그냥 이런 식이다. 충분히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이 투자할 수 있는 자산이라는데 동의했을 뿐이다. 차라리 바나나가 용도가 더 많다. 칼륨(바나나 주요 성분)은 지구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가치 있는 영양분을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마크 큐반은 "비트코인의 거래처리 속도는 바나나를 먹는 속도보다도 느리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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