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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 '비트코인'만 관심두지 않아…"포트폴리오 다각화 수요 뚜렷"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1/01/18 [19:25]

기관투자자, '비트코인'만 관심두지 않아…"포트폴리오 다각화 수요 뚜렷"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1/01/18 [19:25]

 

많은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BTC·시총 1위)을 비롯한 각종 디지털자산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의 신임 최고경영자(CEO) 마이클 소넨샤인이 본인 트위터를 통해 "그레이스케일 보유 비트코인캐시(BCH), 이더리움(ETH) 규모는 18개월 전 대비 엄청나게 증가했다. 이는 과거 상상도 못하던 속도"라 전했다.

 

그는 "암호화자산 투자에 있어 비트코인이 ‘출발선’이 될 수는 있다. 다만 기관투자자 관심은 비단 비트코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궁극적 목표는 다양한 암호화자산 투자를 통한 리스크 분산"이라 설명했다. 

 

반면 뉴욕디지털투자그룹(NYDIG)의 CEO 로버트 굿맨은 더 블록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만나본 기관투자자들은 오직 비트코인에만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나와 암호화폐 투자 포트폴리오 편입을 진지하게 논의한 기관투자자 가운데 100명이면 100명이 비트코인에 관심을 나타냈다. 반면 다른 암호화폐에 관심을 드러낸 곳은 1곳도 없었다"고 부연했다. 

 

또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은 작년 거시경제 환경의 영향을 받았다.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펼치고 있다. 비트코인은 기업들의 준비자산으로 선택될 수 있는 독특한 특성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JP모건 소속 애널리스트들도 최근 "현재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투자는 대부분이 투기적 성격을 나타내고 있다"고 진단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JP모건 및 체이널리시스 소속 애널리스트들은 "일부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투자에 참여한 것은 맞다. 다만 그 비중은 크지 않으며, 비트코인을 가치저장수단으로 보기보다는 투기 자산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뒷받침하는 데이터로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에 유입된 투자금의 대부분이 전통 기업보다 파괴적인 기술 기업으로부터 나왔다는 것이다. 또 현재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비트코인은 현물 자산보다 선물 계약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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