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XRP 보유자 청원서 기각..."리플 없어져도 XRP는 계속 거래될 것"
6일(현지시간) 유투데이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및 전(前) SEC 위원장 임시대행 엘라드 로이즈먼(Elad Roisman)은 "리플에 제기한 관련 소송은 법이 규정한 권한에 완전하게 부합한다"면서 XRP 보유자들이 지난 1월 초 제출한 청원서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XRP 투자자들은 SEC에 리플 소송 내용을 수정, XRP가 증권이라 언급한 부분을 제외할 것을 요구한 바 있다. 그들은 리플에 대한 SEC의 집행 조치로 수십억달러 규모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SEC는 ▲청원인이 ‘행정절차법(APA)’에 따라 청구(claim)하지 않았음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거래소가 XRP를 재상장하거나 혹은 컴플레인이 수정되면 XRP 가치가 오른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함 ▲XRP 보유자들은 리플이 그들에게 정확하게 어떠한 책임을 지고 있는지 증명하지 못함 등을 이유로 제시하며 관련 청원을 기각할 것이라 전했다.
리플은 작년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미등록 증권인 XRP를 판매했다는 혐의로 피소됐다.
이에 리플사는 5일 공식 사이트를 통해 "앞서 미국 델라웨어 지방법원은 테트라곤이 제기한 소송 중 'SEC는 XRP를 증권으로 분류하고 있다'는 주장을 기각했다"면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아직 XRP를 증권으로 분류한다고 확정짓지 않았다"고 밝혔다.
리플사는 "델라웨어 지방법원 판결과 SEC가 오늘 제출한 문건에 따르면, SEC는 아직 XRP를 증권으로 분류하는 것을 확정짓지 않았다"면서 "테트라곤의 소송 제기는 기회주의적 행동"이라 지적했다.
앞서 총 자산 규모 23억2000만달러인 영국 투자사 테트라곤(Tetragon) 파이낸셜은 리플사에 시리즈C 우선주에 대한 상환을 요구한다며 리플의 현금 및 기타 유동자산 동결을 요청하는 소송을 현지 법원에 제기한 바 있다.
한편, 호주 공인회계사회(CPA Australia, 이하 CPA호주)는 최근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비교 분석' 보고서를 통해 "프랑스 중앙은행이 디지털 유로 발행을 위한 플랫폼으로 리플 및 XRP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CPA호주 측은 "리플은 이더리움의 대체 플랫폼으로, XRP는 리플의 자체 분산원장에서 트랜잭션을 집행하기 위한 코인이다. 리플은 기타 블록체인에 비해 중앙화 수준이 높아 CBDC의 모델로 다수 은행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최근 다큐멘터리 뉴스 프로그램 'Axios on HBO'에 출연해 "설사 리플사(社)가 없어진다 해도 XRP는 계속해서 거래될 것"이라면서 "XRP가 증권으로 분류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나라는 미국 뿐"이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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