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BTC, Bitcoin) 가격은 한달 새 2만9000달러에서 4만8000달러까지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에 대한 관심도와 매수세는 2020년 연말보다 못하다는 분석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 산하 리서치 기관 크라켄인텔리전스의 리서치 총괄 피트 휴미스턴(Pete Humiston)은 본인 트위터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강세 랠리가 작년 연말과 비교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때와 지금은 확연한 차이점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GBTC 가격은 약 10%대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는 기관투자자의 BTC 투자 수요가 예전보다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최근 비트코인이 3만달러에서 4만8000달러까지 상승하는 동안 BTC 선물시장 내 미체결 약정 규모는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펀딩비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작년 연말과 비교해 확연하게 다른 부분"이라 강조했다.
또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는 이날 데일리 인사이트를 통해 "비트코인이 마침내 몇 주 동안 불안정하고 부진했던 가격의 움직임에서 크게 벗어나 4만500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비트는 비트코인 회복 신호에 대해 "비트코인의 실현 시가총액이 3780억달러에 달하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더해 비트코인의 단기 NUPL(현재 공급 유통에서 자산의 순 손익을 측정하는 지표)는 올해 5월 15일 이후에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앞서 JP모건은 보고서를 통해 "CTA(CFTC에 등록된 선물 트레이더 및 선물 어드바이져) 트레이더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ETH) 숏 포지션 청산 압력을 받고 있으며, 반대로 롱 포지션을 취하기 시작했다"며 "선물시장 수요 개선은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페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한편, 디크립트는 글래스노드를 인용해 "비트코인 실현 시가총액(Realized Cap)이 3780억달러로 역대 최대치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실현 시가총액은 비트코인 '활성' 시가총액으로, 장기간 이동하지 않은 비트코인은 제외한다.
실현 시가총액 계산을 위해 글래스노드는 UTXO당 마지막으로 이체했을 당시의 가격을 책정한다. 예를 들어 마지막으로 이체했을 당시가 2018년이라면,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6000달러선이었으므로 이 가격으로 시가총액을 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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