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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 급락...장기 투자자들은 ‘지금’ 매수 중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6/05 [14:45]

비트코인 9% 급락...장기 투자자들은 ‘지금’ 매수 중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6/05 [14:45]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단기 조정을 겪고 있는 비트코인(Bitcoin, BTC)이 지난 24시간 동안 약 9.3% 하락하며 10만 5,062달러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약 8% 낮은 수준이지만, 온체인 데이터와 거래소 흐름을 보면 단순한 가격 하락 이상의 구조적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6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단기 약세와는 달리 장기 보유자들의 꾸준한 매수, 대규모 거래소 출금, 바이낸스(Binance) 내 현물 거래량 급증 등은 시장의 내재된 강세 흐름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크립토퀀트(CryptoQuant) 소속 애널리스트 암르 타하(Amr Taha)는 비트코인 시장이 현재 구조적 포지셔닝을 강화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바이낸스는 6월 초 이후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 점유율이 26%에서 35%로 증가했다. 타하에 따르면 이는 단기 변동성 확대 속에서 개인 및 기관 투자자 모두의 재진입을 의미하며, 바이낸스가 다시 주요 거래소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동시에 155일 이상 코인을 보유한 주소를 기반으로 측정되는 '장기 보유자 실현 시가총액(Net Position Realized Cap)'은 다시 200억 달러를 넘어서며 강한 매수세를 반영했다.

 

또한 거래소 유동성 측면에서도 뚜렷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이틀 동안 크라켄(Kraken)과 비트파이넥스(Bitfinex)에서 총 2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순출금되며 공급 타이트닝 신호를 보였다. 이는 투자자들이 자산을 장기 보유 목적으로 개인 지갑으로 이동시키는 전형적인 패턴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거래량 증가, 장기 보유자 매집, 대규모 출금이 동시에 발생하는 현상은 단순한 하락장에서의 자금 이탈이 아닌 전략적 재배치로 볼 수 있다. 특히 매도보다 축적에 가까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어, 이번 조정 이후 비트코인의 반등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현재 10만 5,000달러대에서 지지를 시험받고 있으며, 이러한 온체인 흐름과 투자자 행태는 향후 중장기적 반등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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