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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고래, '20배' 레버리지 베팅...비트코인 5% 하락하면 무너진다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6/10 [18:20]

암호화폐 고래, '20배' 레버리지 베팅...비트코인 5% 하락하면 무너진다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6/10 [18:20]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챗gpt 생성 이미지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11만 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어느 한 고래 투자자가 하루 만에 500만 달러의 미실현 수익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6월 1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은 이른바 '미스터리 고래(Mystery Whale)'가 최근 USD코인(USDC) 235만 달러를 추가 입금해 비트코인에 대한 롱(매수) 포지션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해당 투자자는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거래소에서 총 2억 5,000만 달러를 초과하는 규모의 롱 포지션을 운용 중이다.

 

 

해당 고래는 1,745만 달러를 계정에 보유한 상태에서 20배 레버리지를 활용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단 5% 하락할 경우 증거금이 전액 소진되는 고위험 구조다. 이러한 배팅은 단기적인 상승에 대한 강한 확신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당 포지션의 청산 가격은 현재 매수가 대비 약 4.5% 낮은 10만 5,090달러로 설정되었다. 룩온체인은 이 고래가 신규 지갑을 생성하고 하이퍼리퀴드에 1,000만 달러를 입금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해 11만 달러를 돌파했다고 전했다.

 

시장 전반에서도 극심한 청산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약 4억 3,790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으며, 이 중 3억 8,650만 달러는 공매도 포지션이었다. 24시간 동안 105,590명의 트레이더가 청산당했으며, 거래량은 540억 달러로 하루 만에 130% 급증했다.

 

한편 바이낸스 주요 트레이더들의 포지션 비율은 롱이 100명당 68명에 불과해, 여전히 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방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베팅한 투자자들은 소수지만 압도적인 규모로 롱 포지션을 집행하고 있어 주목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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