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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중동發 위기에 고래들 매도...8만 달러 붕괴는 시간문제?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6/14 [23:00]

비트코인, 중동發 위기에 고래들 매도...8만 달러 붕괴는 시간문제?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6/14 [23:0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비트코인(Bitcoin, BTC)이 다시 한 번 지정학적 충격에 흔들리며 8만 달러 이하로 추락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선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강한 매도 압력과 함께 심리적 지지선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6월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이스라엘이 감행한 ‘라이징 라이언(Operation Rising Lion)’ 군사작전 이후 하루 만에 10만 8,500달러에서 10만 3,000달러 아래로 급락했다. 현재는 소폭 반등해 10만 5,000달러선에 거래되고 있지만, 이란의 보복 공격 이후에도 변동성은 지속되고 있다.

 

이스라엘의 공격은 나탄즈(Natanz)와 포르도우(Fordow) 등 이란의 핵시설 100여 곳을 겨냥했으며, 100명에 가까운 사망자와 3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진실의 맹세 3(Operation Vow of Truth 3)’를 통해 텔아비브, 예루살렘 등 주요 도시에 미사일 보복을 단행했고, 최소 3명의 사망자와 다수의 부상자가 보고됐다.

 

알리 마르티네즈는 이러한 긴장이 해소되지 않는 한, 비트코인이 다시 8만 달러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영역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하방 압력이 극적으로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형 투자자들의 매도 신호도 감지되고 있다. 마르티네즈는 공격 이전부터 일부 고래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보유량을 소량씩 처분해오고 있다고 전했으며, 공격 이후에는 1,000개 이상을 보유한 주소들 중 일부가 포지션을 줄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움직임이 이어지면 소액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공포성 매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번 지정학적 충돌은 무역 전쟁 당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발표로 비트코인이 7만 5,000달러 이하로 하락했던 흐름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시장은 긴장하고 있다. 미국이 중국 등 주요국과 무역 합의를 통해 긴장을 완화했던 당시와 달리, 이번 중동 사태는 실질적인 인명 피해와 군사 충돌로 이어지고 있어 시장의 반응은 더욱 민감해질 수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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