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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기업 매수·국가 보유까지…비트코인, 5년 내 폭등하나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6/17 [23:40]

ETF·기업 매수·국가 보유까지…비트코인, 5년 내 폭등하나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6/17 [23:40]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이 100만 달러를 돌파하는 일은 더 이상 허황된 상상이 아니라, 현실 가능한 시나리오로 간주되고 있다. 희소성과 기관 수요, 거시경제 환경이 맞물리며 목표 달성 시점도 점점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6월 1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현재 105,713달러로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2조 1,000억 달러에 달한다. 2024년 4월 반감기 이후 하루 신규 채굴량은 478개에 불과하지만, 올해 비트코인 현물 ETF로 유입되는 평균 자금은 하루 1억 5,000만 달러 이상이다. 이는 공급 대비 수요가 5배 이상이라는 의미다.

 

총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된 비트코인은 이 중 약 94%가 이미 유통 중이며, 약 370만 개는 영구 손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접근 가능한 비트코인 수량은 1,700만~1,800만 개 수준에 그친다. 이런 조건에서 시가총액 17조 달러, 즉 1개당 100만 달러 달성은 금 시장과 유사한 규모라는 점에서 무리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수요는 더욱 빠르게 증가 중이다. 2024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이후, 기관투자자들이 손쉽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구조가 완성됐다. 특히 올해 들어 약 60개의 비암호화폐 기업이 113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전략적 재무자산으로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중앙은행 또는 국가가 비트코인을 금처럼 외환보유고에 편입하게 된다면, 수요 폭발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 이 경우 100만 달러 도달 시점은 수십 년이 아닌 수년 내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리스크도 존재한다. 규제 강화나 ETF 자금 유출, 기업의 비트코인 매도, 또는 유실된 코인 수에 대한 과대평가 등이 상승세에 제동을 걸 수 있다. 전문가들은 100만 달러는 하나의 상징적 목표일 뿐이며, 핵심은 장기 보유를 통해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독립성을 자산으로 전환하는 데 있다고 조언한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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