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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협상, 연장 없다”...암호화폐 시장 '충격'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7/02 [11:43]

트럼프 “관세 협상, 연장 없다”...암호화폐 시장 '충격'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7/02 [11:43]
비트코인(BTC), 도널드 트럼프/챗gpt 생성 이미지

▲ 비트코인(BTC), 도널드 트럼프/챗gpt 생성 이미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월 9일 예정된 관세 협상 기한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비트코인(Bitcoin, BTC), 이더리움(Ethereum, ETH), 엑스알피(XRP) 등 주요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했다.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7월 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기한을 연장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관세 인상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특히 일본과의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했다. 이 같은 강경 기조는 투자자들의 불안을 자극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1.5% 하락했고, 이더리움은 약 4% 손실을 기록했다. XRP는 5.24% 떨어진 2.17달러로 후퇴했으며, 도지코인은 3.5% 하락해 0.75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불확실한 대외 통상 전략이 디지털 자산 시장에 위험 회피 심리를 확산시키고 있는 것이다.

 

시장 불안의 핵심은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방식에 있다. 미국 정부는 일본 등 여러 국가와의 무역 합의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진전은 부족하다. 이로 인해 투자자들은 7월 9일을 전후로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며, 암호화폐는 이러한 매크로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는 “90일 내 90건의 무역 합의 체결”이라는 정부의 초기 목표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인정했다. 협상이 장기화될 경우 9월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며,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처럼 관세 정책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무역 협상 결과를 예의주시하며 보수적인 매매 전략을 취하고 있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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