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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개 기업·15억 달러 베팅...비트코인, 진짜 '기준 자산'이 되나?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5/07/03 [15:58]

하루 5개 기업·15억 달러 베팅...비트코인, 진짜 '기준 자산'이 되나?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5/07/03 [15:58]
비트코인(BTC)

▲ 비트코인(BTC)   

 

기업의 비트코인(Bitcoin, BTC) 매입이 다시 가속화되고 있다. 오늘 하루에만 최소 5개 기업이 대규모 매수를 발표했으며, 일부는 신규 진입, 일부는 보유량을 확대 중이다. 이들은 ETF 발행사보다도 많은 물량을 시장에서 흡수하고 있으며, 채굴 속도보다 더 빠르게 공급을 집어삼키는 양상이다.

 

7월 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애덴탁스(Addentax)는 비트코인 최대 1만 2,000개를 매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총 13억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안을 공개했다. 이는 당초 계획이었던 8,000개 매수 및 8억 달러 규모의 트럼프(TRUMP)·비트코인 공동 투자안에서 비트코인 중심 전략으로 선회한 것이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약 10만 9,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됐으며, 해당 가격을 기준으로 하면 애덴탁스의 매입 규모는 최대치 기준으로 약 13억 달러에 달한다. 이 회사 외에도 H100이 5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했고, 캐나다 대출 플랫폼 모고(Mogo)는 최대 5,000만 달러어치 매수를 승인했다. 싱가포르 기반 교육 기술 기업 지니어스 그룹(Genius Group)도 210만 달러 규모를 매수했고, 스웨덴의 K33는 10개를 매입했다.

 

비트코인 중심의 자산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일부 기업들은 본업보다 암호화폐 투자 수익에 더 의존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이는 스트래티지(Strategy)가 대표적으로 보여준 전략이지만, 비트코인 가격 하락 시 미실현 손실과 청산 리스크가 동반된다는 점에서 위험요소도 분명하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가 새로운 거품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자산보다 주가가 더 빠르게 오르는 기업들이 다수 등장하는 가운데, 본업의 수익성이 떨어지는 기업들이 비트코인에 의존하는 구조가 고착될 경우, 향후 가격 급락 시 연쇄적 유동성 위기를 야기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면책 조항: 이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해당 내용은 정보 제공의 목적으로만 해석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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