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 가격이 2.20달러 지지선 위에서 견조하게 움직이며 반등 기대감을 키우고 있지만, 기술적 약세 신호가 누적되면서 '베어 트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 분석가는 이 구간이 향후 급락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7월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뉴스BTC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마이크립토패러다이스(MyCryptoParadise)는 최근 분석에서 XRP가 약세 전환의 초기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주요 지지 추세선 이탈과 약세 방향의 '성격 변화(Change of Character)'는 매도 세력 우위 전환의 신호로 해석된다.
또한 XRP 차트에서는 '역 컵앤핸들(Inverse Cup and Handle)' 패턴이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통적으로 하락 패턴으로 분류되며, 해당 구조가 완성될 경우 XRP 가격은 약 10% 추가 하락해 2달러 초반대 지지선까지 밀릴 수 있다. 만약 이 지점도 무너질 경우, 2달러 하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분석가는 이런 위험 속에서 성급한 진입보다 명확한 추세 확인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가격이 강하게 하락한 후 확실한 되돌림이 발생할 경우, 손익비가 유리해진 구간에서 매매를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반대로 2.28달러를 명확히 돌파하고 종가 기준으로 안착할 경우, 위의 약세 시나리오는 무효화된다. 이는 상승 추세의 재개를 의미하며, 추가 랠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분석가는 “보다 명확한 가격 흐름을 기다리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XRP는 현재 기술적 갈림길에 서 있으며, 2.20달러 지지선과 2.28달러 저항선 사이에서 추세 방향이 결정될 전망이다. 시장은 아직 확정적이지 않은 흐름 속에서 주의 깊은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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