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알피(XRP)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투자 심리 회복과 기관 자금 유입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기술적 지표와 파생상품 시장 흐름이 겹치면서 2.33달러와 2.47달러 저항선 돌파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7월 7일(현지시간) 금융 전문 미디어 FX스트리트는 XRP가 2.28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상승 추세가 유지될 경우 2.33달러 돌파 후 2.65달러까지 확장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코인셰어스(CoinShares)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디지털 자산 시장 전체로는 10억 3,000만 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고, 이 중 XRP 기반 금융 상품에는 1,060만 달러가 유입되며 연초 이후 누적 유입액이 3억 3,500만 달러에 도달했다.
XRP 파생상품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6월 23일 35억 4,000만 달러까지 감소했던 XRP 미결제 약정은 25% 증가해 46억 9,000만 달러로 반등했으며, 일일 거래량도 47억 2,000만 달러로 상승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향후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포지션을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술적 분석상으로는 XRP가 2거래일 연속 양봉을 기록하면서 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MACD)의 매수 신호가 발생한 상태다. MACD 파란 선이 붉은 신호선을 상향 돌파했으며, 57을 기록한 상대강도지수(RSI) 역시 상승 모멘텀을 뒷받침하고 있다. 2.33달러 저항선 돌파 시 2.47달러, 이어 5월 고점인 2.65달러까지 상승 여력이 열릴 수 있다.
다만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유예한 90일 관세 조치가 7월 9일 종료 예정이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 이 경우 XRP는 6월 지지선이었던 1.90달러까지 되돌릴 가능성도 존재하며, 2.22달러(100일 지수이동평균), 2.21달러(50일), 2.11달러(200일) 구간이 하방 방어선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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