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사 비트디지털(Bit Digital)이 보유 중이던 모든 비트코인(Bitcoin, BTC)을 매도하고 이더리움(Ethereum, ETH) 기반 재무 전략으로 전환했다. 이번 결정은 비트디지털이 주가를 하루 만에 19.56% 끌어올리며 이더리움 상장사 보유량 1위 자리를 노리는 행보로 이어지고 있다.
7월 8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디지털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비트코인 280개를 전량 매도한 뒤 이더리움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자금 외에도 공개 유상증자를 통해 1억 7,200만 달러를 추가 확보했으며, 이 역시 전액 ETH 매입에 사용했다.
이로써 비트디지털의 이더리움 보유량은 기존 2만 4,434ETH에서 단번에 10만 603ETH로 급증했다. 회사 측은 “이더리움의 프로그래머블 기능과 스테이킹 수익 모델이 향후 금융 시스템을 재편할 것”이라며, 장기적 비전 아래 ETH 재무전략을 공식화했다고 밝혔다.
현재 비트디지털은 10만 ETH 이상을 보유 중이며, 상장 기업 중 최대 이더리움 보유 기업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 분야에서는 샤프링크게이밍(SharpLink Gaming)과의 경쟁이 진행 중이며, 비트디지털 주가는 발표 직후 3.52달러까지 상승해 주간 기준 60% 이상 상승률을 기록했다.
최근 기업들의 이더리움 채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샤프링크게이밍에 이어, 비트마인(BitMine)은 2억 5,000만 달러를 조달해 이더리움을 매입하고, 톰 리(Tom Lee)를 이사회 의장으로 영입했다.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 조셉 루빈(Joseph Lubin)도 “이더리움 중심 기업의 확산은 월가의 디파이 채택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비트코인 재무 전략 역시 여전히 강세다. 최근 일주일간 상장사들이 8,400BTC를 추가 매입했으며, 이 중 스트래티지(Strategy)는 12주 연속 매입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이더리움과 알트코인 기반 전략으로의 전환 흐름 속에서 시장의 전략 분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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